[TV리포트=차혜미 기자] 화려한 서울 생활을 뒤로 하고 한적한 전원생활을 선택한 스타들이 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에서 빌런으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은 최재림이 지난 7일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최초로 집을 공개했다.
소탈한 일상으로 반전 매력을 보여준 최재림이다. 이날 최재림은 일어나자마자 무표정한 얼굴로 스크램블을 만들어 흰쌀밥, 명란젓으로 뚝딱 아침 식사를 만들었다. 이후 훈련소에서 교육 중인 반려견과 꿀이 떨어지는 영상 통화를 하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집 대청소에 나섰다. 최재림은 이불을 걷더니 밖으로 나갔다. 현관문을 열고 나오자 마자 바로 보이는 야외에 무지개 회원들은 의아한 표정으로 VCR을 지켜봤다.
반전이 숨겨져 있었다. 최재림이 전원주택에 살고 있었던 것이다. 이는 박칼린 감독의 권유로 이사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최재림과 박칼린 감독은 지난 2012년 KBS ‘남자의 자격’ 합창단에서 스승과 제자로 얼굴과 이름을 알린 바 있다. 방송을 통해서도 박칼린에게 이불 빨래를 부탁하는 등 가족보다 더 친근한 사이를 자랑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후에도 최재림은 전등갓에 들어가 죽어 있는 벌레를 단숨에 정리하는가 하면, 검은 우비를 입고 빗속에서 맨손으로 배수로를 뚫었다. 여기에 테라스 물청소까지 일사천리로 마무리하며 전원생활의 관리 노하우를 보여줬다.
최재림은 한 인터뷰를 통해 전원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지금 살고 있는 동네 환경이 너무 좋다. 그 좋은 환경에서 내가 믿고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랑 같이 살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변화를 주고싶지 않다”고 말했다.
배우 박병은은 제주도에서 생활 중이다.
박병은은 지난 2020년 tvN을 통해 제주살이를 공개했다. 당시 박병은은 한 달에 20만원으로 제주도 풀옵션 연세살이 중임을 밝혔는데, 연세란 1년 치 월세를 미리 한 번에 내는 제주도 특유의 주택 임대 방식이다.
박병은은 “운전 안 하고 1시간 만에 올 수 있는 제주도가 참 좋았다”라며 “지인 분이 ‘1년 정도 살아봐라. 애월, 서귀포, 성산에도 살아보면 맞는 곳이 있을 거다’라고 했다. 보통 800~1000만원 정도 생각하면 친한 사람 4명, 많게 6명 같이 하면 한달에 20여만 원이다. 20여만 원으로 1년동안 예약 안하고 가고싶은때에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방송에서 집 곳곳을 소개했는데, 2층의 한 방 옆공간을 소개하며 “짬이 안 되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잔다. 2층은 보통 손님 공간”이라며 “이 방에 머물렀던 사람이 배우 공유, 주지훈 씨가 있다. 이동욱 씨도 왔었다”라며 화려한 절친 라인업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등에 출연한 하재숙은 강원도 고성에서 남편과 함께 전원 생활을 즐기고 있다.
하재숙은 지난 2016년 동갑내기 남편 이준행 씨를 만나 강원도 고성에 신혼집을 마련했다. 두 사람은 스킨스쿠버를 좋아한다는 교집합으로 취미 생활을 나누며 사랑을 키웠고, 결혼 후에도 함께 스킨스쿠버를 하겠다며 도시 대신 고성의 바닷가 마을에 신혼집을 차렸다.
지난 2020년 SBS ‘동상이몽2’를 통해 고성집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재숙 부부의 집은 고성 바다가 보이는 바다뷰 거실에 다소 아담한 안방과 옷방, 깔끔한 인테리어의 주방이 눈길을 끌었다.
하재숙은 고성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저희가 거의 고성에서 데이트를 했다. 연애할 때처럼 살고 싶어서 제가 고성으로 왔다. 인테리어도 같이 하면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함께 했다. 전등도 남편이 골랐고, 싱크대도 저희 키에 맞춰서 했다”라고 밝혔다.
차혜미 기자 ch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MBC ‘나 혼자 산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