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박지영이 김태리에게 둘째를 잃고 진선규를 떠나게 된 숨은 사연을 고백했다.
7일 SBS 드라마 ‘악귀’에선 산영(김태리 분)과 해상(오정세 분)이 백차골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그곳에서 산영은 죽은 아버지 강모(진선규 분)의 귀신과 마주쳤다.
산영은 “아빠 저 알아보시겠어요?”라고 눈물로 물었고 강모는 “내가 아니야. 미안하다. 나도 어쩔 수가 없었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뭐가 어쩔 수가 없었다는 건데요?”라고 산영이 물었지만 그는 “미안하다. 산영아…미안해”라고 자취를 감췄다.
산영은 “할 말이 많은데..나 아직 못한 말이 많아요. 아빠 나 묻고 싶은 게 진짜 많다구요!”라고 외치며 눈물을 쏟다가 결국 실신했다.
병원에서 깨어난 산영은 백차골에서 아버지 강모의 귀신과 마주쳤던 사실을 말했고 강모가 객귀로 나타났단 말에 해상 역시 놀랐다. 병원을 찾은 엄마 경문은 해상에 불길해하며 “왜 그쪽이 우리 딸을 신경 쓰냐. 내가 알아서 할 테니 우리 딸한테 신경 쓰지 말라”고 외쳤다.
산영은 “대체 어디까지 거짓말을 한 거야? 멀쩡히 살아있는 아빠 죽었다고 했더니 고향일은 왜 숨겼냐. 무슨 일이 있었냐. 왜 거기서 나오라고 한 거냐”고 따졌고 자신이 다섯 살 때 출산예정일이라고 적혀있던 것은 뭐냐고 따졌다.
이에 경문은 잊고 싶어 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남편에게 “둘째는 아들 같다”라고 기대를 품으며 말하자 남편 강모는 “둘째는 죽어. 내가 죽일 거야”라고 말해 경문을 소름끼치게 만들었다. 결국 경문은 친정엄마를 찾아갔고 강모가 둘째를 죽일 거라고 했던 일을 말하며 두려움을 드러냈다. 남편이 친정을 찾아온 날 경문은 유산의 아픔을 겪었고 남편과 떨어져 있으라고 조언했다. 그 대화를 병실 앞에서 강모가 조용히 듣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친정엄마는 우물 앞에서 딸 경문에게 “산영이 데리고 그 집에서 나와 다시 돌아가지마”라고 절박한 듯 말하고는 누군가 끌어들인 듯 우물에 빠져 죽는 운명을 맞았다. 경문은 “네 외할머니 그렇게 돌아가시고 나서 바로 너 데리고 그 집을 떠났다. 그게 마지막이었다”라고 남편과 연을 끊고 딸에게도 거짓말을 했던 이유를 고백했다. 이에 산영과 해상은 강모에게도 산영에게 씐 악귀에 구강모 역시 씌어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강모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의문을 품었다.
해상은 강모가 산영에게 댕기를 물려준 이유를 파헤치다가 “구강모 교수님이 아니라 악귀였다면”이라며 강모 역시 죽었을 때 악귀에 씌어있었다고 추측했다.
그런 가운데 산영은 엄마에게서 장진리에서 둘째를 죽였던 악습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고 해상을 찾아갔다. 산영은 “아빠가 엄마를 처음 만났을 때 장진리에 대해 말해줬는데 흉사가 있을 때마다 마을을 수호하는 태자귀를 만들었다고 했다”라고 알렸다. 그 태자귀를 만들기 위해 희생당한 아이는 꼭 둘째여야 했다는 것.
이어 산영은 목단의 이야기를 언급하며 “단순히 미친 무당을 만난 게 아니라 믿었던 가족들 이웃들 그 마을 전체가 그 아이를 죽인 거다. 어떻게 이런 끔찍한 악습이 있을 수 있죠? 이목단 그 아이가 악귀가 분명하다. 나라도 그런 일 겪으면 악귀가 돼서라도 그 사람들에게 복수하고 싶어질 것”이라고 분노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악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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