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연이은 흥행 부진을 겪은 디즈니와 마블의 2024년 개봉작들이 위기를 끝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디즈니는 지난해 개봉작 ‘스트레인지 월드’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역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암스테르담’, ‘라이트이어’, ‘바빌론’ 등 개봉하는 족족 적자를 내면서 부진을 겪고 있다.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는 막대한 손실 비용으로 기존 콘텐츠 제작 취소를 발표하기도 했다. 디즈니+의 손해는 15억 달러(한화 약 1조 9,504억)에서 최대 18억 달러(한화 약 2조 3,405억 원)로 예상되면서 콘텐츠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 및 취소가 이뤄졌다.
마블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마블도 최근 개봉작 ‘토르: 러브 앤 썬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 매니아’ 등이 기대하는 수익에 미치지 못하면서 전화위복은 어려웠다.
이런 와중에 디즈니는 오는 2024년 대형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미국작가조합 파업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024년 개봉이 미뤄지지 않은 대형 기대작은 약 10편 정도 꼽을 수 있다.
먼저 픽사의 ‘엘리오’는 2024년 첫 번째 영화로 3월 개봉 예정이다. 자신이 지구의 지도자라고 믿는 주인공이 외계인에게 납치된다는 설정이다. 같은 달에는 ‘백설공주’ 실사판 영화도 다가온다. 백설공주 역으로 레이첼 지글러와 사악한 여왕 역으로 갤 가돗이 출연한다.
5월에는 라이언 레이놀즈가 활약하고 휴 잭맨이 울버린으로 복귀하는 ‘데드풀 3’도 예정돼있다. 인기 영화의 후속인 ‘인사이드 아웃 2’도 6월 개봉한다. 마블에서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와 ‘썬더볼트’의 개봉도 남아있다.
이외에도 ‘혹성탈출의 왕국(가제)’, ‘무파사: 라이온 킹’,’에일리엔(가제)’, ‘아마추어’ 등이 개봉 예정이다. 이 작품들이 디즈니의 흥행 부진을 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디즈니+ ‘데드풀’, 영화 ‘인사이드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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