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베트남 정부가 영화 ‘바비’의 배급을 금지했다.
영화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바비는 페미니즘 영화인가’에 대해 내부에서 의견이 분분했다. 닥터 바비 역을 맡은 배우 하리 네프는 “페미니즘과 신체의 현대사가 ‘바비’와 어떻게 부합할 수 있는지”라며 페미니즘을 강조했다. 반면, 마텔의 영화 프로듀서 로비 브레너는 “‘바비’는 단지 많은 것을 담고 있는 영화”라며 선을 그었다.
이런 가운데 영화 ‘바비’는 7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바비’에 대해 또 한번의 논란이 불거졌다. 바로 영화에 중국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에 관해 부합하는 지도가 등장한다는 것이다.
중국은 남중국해 거의 전역을 포함하는 ‘구단선’ 내에서 자국의 관할권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헤이그 중재법원은 지난해 중국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는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바비’에 구단선을 표시한 지도를 묘사한 장면이 발견됐다.
이에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3일(현지 시간) 개봉 예정이었으나 상영과 국내 배급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화 ‘바비’는 할리우드 배우 마고 로비와 라이언 고슬링이 주연을 맡은 영화다. 지난 2일 마고 로비가 처음 내한해 국내 팬들을 만났다. 마고 로비는 7월 2일생으로 ‘핑크카펫’ 행사에서 깜짝 생일파티로 축하받자 “눈물이 날 뻔 했다”며 한국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영화 ‘바비’, TV 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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