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할리우드 대표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웨스 앤더스 감독 영화 출연을 위해 억 단위의 출연료를 포기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지난달 외신 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화 ‘애스터로이드 시티’의 출연료를 공개했다.
영화 ‘애스터로이드 시티’는 이상하고 아름다운 도시인 애스터로이드 시티에서 매년 운석이 떨어진 것을 기념하는 ‘소행성의 날’ 행사에 모인 사람들이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그곳에 갇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한 상황들을 그려내는 영화다.
스칼렛 요한슨은 극 중 행사 일정에 맞춰 애스터로이드 시티를 방문한 밋지 켐벨 역을 맡았다. 그는 100분가량의 러닝타임 중 단 몇 분만 등장할 뿐이지만, 감초 역할을 독특히 소화해냈다.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스칼렛 요한슨은 ‘애스터로이드 시티’ 출연료로 주당 4,000달러(한화 약 527만 8,000원)를 받았으며, 두 달간의 촬영 일정을 고려해 최대 약 36,000달러(한화 약 4,750만 2,000원)를 벌어들였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최고의 여배우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스칼렛 요한슨의 일반적인 출연료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스칼렛 요한슨의 출연료는 대략 2,000만 달러(한화로 약 263억 9,400만 원)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마블 영화 ‘블랙 위도우’의 출연료로 디즈니에 1억 달러(한화로 약 1,170억 원)를 요구, 출연료 계약 위반으로 소송까지 제기해 최종 합의금 4,000만 달러(한화로 약 474억 8,000만 원)를 받으며 소송을 취하한 바 있는 스칼렛 요한슨의 이러한 행보는 의외라는 반응이다.
한편, 스칼렛 요한슨이 출연하는 웨스 앤더슨 감독 영화 ‘애스터로이드 시티’는 지난 28일 국내 개봉해 관객들과 만나는 중이다.
웨스 앤더슨은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문라이즈 킹덤’ 등 자신만의 독보적인 색깔과 연출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감독이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영화 ‘애스터로이드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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