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디즈니 픽사가 첫 번째 논 바이너리 캐릭터를 소개했다.
지난 14일 개봉한 디즈니 픽사의 영화 ‘엘리멘탈’에서 논 바이너리 캐릭터가 등장하면서 다양성에 힘을 실었다. 논 바이너리는 남성과 여성을 구분하는 이분법적 성별 구분에서 벗어난 성 정체성을 뜻한다.
‘엘리멘탈’에 등장하는 주인공 웨이드의 동생 레이크 역이 논 바이너리로 밝혀졌다. 심지어 논 바이너리라고 커밍아웃한 바 있는 성우 에바 하우저가 레이크 역을 맡아 목소리를 연기했다.
에바 하우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디즈니 픽사의 첫 논 바이너리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다”라고 감격스러운 소감을 남겼다. 그는 벅찬 기색을 드러내며 팬들에게 영화 관람을 독려했다.
‘엘리멘탈’은 2015년 영화 ‘굿 다이노’의 감독 피터 손이 맡았다. 피터 손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엘리멘탈’에 한국적 요소를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디즈니 픽사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인 피트 닥터는 “비범한 스토리텔러인 피터 손이 연출한 ‘엘리멘탈’은 정말 재밌고 가슴이 뛴다”라면서 “(‘엘리멘탈’은) 관객들이 큰 화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칸 영화제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기대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엘리멘탈’이 개봉 첫 주말 북미에서 2,960만 달러(한화 약 378억 원)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기면서 상승세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엘리멘탈’은 불, 물, 공기, 흙 4개의 원소들이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에서 재치 있고 불처럼 열정 넘치는 앰버가 어느 날 우연히 유쾌하고 감성적이며 물 흐르듯 사는 웨이드를 만나 특별한 우정을 쌓으며, 지금껏 믿어온 모든 것들이 흔들리는 새로운 경험을 하는 이야기다.
한편 ‘엘리멘탈’은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영화 ‘엘리멘탈’, 월트디즈니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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