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훈이 전혜연과 서한결의 ‘운명’을 인정했다.
19일 MBC ‘하늘의 인연’에선 이창(이훈 분)에게 진우(서한결 분)의 정체를 밝히는 정임(조은숙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세나(정우연 분)는 미강(고은미 분)을 앞에 두고 해인(전혜연 분)을 향한 부러움을 표했다. 그는 “그 친구는 매일 따뜻한 미소와 따뜻한 말을 들으며 살았겠구나. 난 사실 그런 말들은 다 가식이고 착한 척이고 쓸데없다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나쁘지 않더라고. 자꾸 들으니까 좋더라”고 말했다.
친부 이창을 만난데 대해선 “그 친구 아버지는 계속 웃어줬는데 우리 아버지는 안 웃어주잖아. 난 그 이유를 알아. 내가 마음에 안 드니까. 부족하니까. 다 알아. 나는 아빠를 한 번도 기쁘게 해준 적이 없다는 거”라고 자조했다.
이에 미강은 “부모는 네가 뭘 어떻게 해야 기쁜 게 아니야. 넌 우리 딸이니까 좋은 거야. 네가 잘해야만 좋은 게 아니야”라며 세나를 달랬다.
그 시각 해인과 세나의 악연을 잘 알고 있는 정임은 기자회견에 나섰던 해인에 불안감을 느꼈다. 이 와중에 해인이 샤인 코스메틱에 취직했다고 밝히면 정임은 “안 돼. 이력서 넣고 다른데 면접 봐. 가려면 엄마랑 인연 끊고 가”라고 완고하게 말했다.
정임은 또 이창에게 샤인과의 악연과 진우의 정체를 밝히곤 “처음엔 나도 몰랐어요. 못 알아봤어요. 완전히 다 잊고 살았으니까. 사진을 본 순간 지난 기억들이 떠오르면서 그 충격에 쓰러졌던 거예요”라고 털어놨다.
나아가 “어떻게든 차단하고 싶었어요. 이게 운명인 건가. 어떻게 이래요”라고 눈물로 토해냈다.
이에 이창은 큰 충격을 호소하면서도 “15년이에요. 솔이가 기억하면 그건 인연인 거고 기억 못하면 못하는 걸로 맡겨둬요. 당신이 이렇게 갈라놔도 또 어차피 연결되지 않겠어요?
당신 말대로 정말 만나야 할 운명인가 봐요”라며 정임을 설득했다.
극 말미엔 세나를 위해 영은(조미령 분)에게 일자리를 구걸하려는 치환(김유석 분)과 이를 발견하고 복잡한 감정을 느끼는 해인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하늘의 인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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