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더 존2’를 연출한 조효진 PD가 17년간 함께 해온 방송인 유재석에 대해 운을 뗐다.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디즈니+ ‘더 존:버텨야 산다 시즌2′(이하 ‘더 존2’) 연출을 맡은 조효진 PD와 김동진 PD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더 존2’는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각종 재난 속 더 리얼하고 강력해진 극강의 8개 재난 시뮬레이션 속에 놓인 ‘인류 대표 3인방’ 방송인 유재석, 배우 이광수, 그룹 소녀시대 유리의 생존기를 그린 리얼 존버라이어티다. 지난해 공개된 시즌1은 디즈니+ 킬러 콘텐츠로 입소문을 타면서 마니아층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14일 공개된 ‘더 존2’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의 생존을 조명한 시즌 1과 달리 일상생활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재난을 담았다.
조효진 PD는 “에피소드가 공개된 지 이틀이 지났는데, 유재석이 두 번이나 전화를 걸어왔다”며 “원래 그런 성격이 아닌데 10년 만에 칭찬을 해주더라”고 밝혔다.
김동진 PD는 “지난해부터 기획하고 촬영, 편집을 거쳐서 나온 결과물”이라며 “에피소드가 공개될 때 내 아이를 세상에 내보내는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즌 2도 유재석, 이광수, 유리가 출연 멤버로 활약한다. 앞서 시즌 1에서 유재석과 이광수는 극강의 생존력을 자랑하지만, 대표 겁쟁이의 면모로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유리는 두 남성보다 강인한 모습을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세 사람의 조합은 ‘더 존’ 시리즈의 관전 포인트다.
김 PD는 “고백하자면 시즌 1 첫 촬영 때 세 사람이 모여 있는 모습이 어색했다”며 “그런데 시즌 2 첫 촬영 때는 가족 같더라. 호흡을 맞추면서 자연스러움이 생긴 거 같다”고 설명했다.
조 PD는 “특히 유리가 점점 빛을 보고 있다”며 “처음엔 낯설어 한다는 느낌이었는데 이젠 이광수와 ‘찐남매’처럼 보인다. ‘더 존’에서 재발견한 예능 캐릭터는 유리”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지난 13일 ‘더 존2’ 제작발표회에서 언급된 유재석 위기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조 PD는 ‘패밀리가 떴다’, ‘런닝맨’, ‘범인은 바로 너!’ 등 다수의 방송을 유재석과 함께했다.
조 PD는 “유재석의 위기설은 ‘X맨’때부터 제기됐다. 시청률이 하락하면 ‘유재석은 끝났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며 “유재석하고 인연을 맺은 17년 동안 약 170번의 위기설을 접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그러면서 “유재석 본인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다. 옆에서 지켜본 유재석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잘할 수 있는 일을 찾는 데 집중한다”며 “최고의 자리를 버티는 힘이 있는 예능인”이라고 덧붙였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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