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범죄 심리학자 박지선 교수가 미제로 남은 ‘대구 개구리 소년 사건’과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에 대해 소개했다.
7일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선 박지선 교수가 게스트로 출연해 퀴즈풀이에 도전했다.
이날 박 교수는 대한민국 3대 미제 사건으로 손꼽히는 ‘대구 개구리 소년 사건’에 대한 전문가의 분석을 내놨다.
대구 개구리 소년 사건은 지난 1991년 대구에서 거주 중이던 5명의 초등학생이 도롱뇽 알을 주우러 간다며 집을 나섰다가 실종, 11년 6개월 만에 유골로 발견된 사건이다.
박 교수는 “이 사건이 정말 어려운 게 시신이 11년 뒤에야 발견이 됐고, 피해자들을 찾은 장소가 실종 위치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다. 그때 분석하기로 살해 후 다른 곳에서 이동됐을 가능성이 떠올랐는데 주변을 분석해보니 살해 후 바로 매장된 것으로 추측됐다. 아직도 미스터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 발굴 당시 미흡했던 부분이 다섯 명이 어떻게 매장이 돼 있었는지 형태가 보존돼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면서 아쉬워했다.
나아가 “요즘은 과학이 발전해서 지문의 한 부문만으로도 범인을 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박 교수가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사건은 뭘까. 이에 박 교수는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을 꼽았다.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은 지난 2016년 부산의 한 아파트에 거주 중이던 신혼부부가 흔적도 없이 실종된 사건이다.
박 교수는 “여전히 실종 상태이고 아파트에서 어떻게 나갔는지조차 알아내지 못했다. 두 분이 살았던 아파트에서 혈흔이 나온 것도 아니고 범죄 흔적이라고 볼만한 것들이 아예 없었다”고 거듭 설명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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