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이채영이 한기웅의 목숨을 구한 후 기억상실증에 걸린 자작극을 벌이며 결혼허락을 받아냈다.
25일 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에선 애라(이채영 분)가 유진(한기웅 분)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애라는 술에 취해 나오는 유진을 지켜보다가 가짜 교통사고를 조작했다. 애라는 유진을 향해 달려오는 차에 뛰어들었고 유진과 함께 길에 넘어져 정신을 잃은 척 했다. 차량 주인과 짜고 벌인 조작이었지만 유진은 자신을 구하기 위해 애라가 목숨까지 걸었단 사실에 흔들렸다.
병원에서 깨어난 애라는 유진에게 “누구세요?”라고 말하며 기억상실증에 걸린 척 했고 “남유진, 난 널 잘 알아. 니 목숨 구한다고 내 손에 잡힐 사람이 아니지. 하지만 너 때문에 기억까지 잃은 날 버리진 못할거야”라며 유진의 마음을 잡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엿보게 했다. 유진은 사고의 여파로 애라가 고등학생 때로 기억이 멈춰있단 사실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고 애써 별일이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애라가 기억상실증에 걸렸단 사실을 전해들은 세린(최윤영 분)은 “왠지 이상해. 주애라가 진짜 기억을 잃은 것 같지가 않아”라며 자신이 확인을 해보기로 했다. 애라의 병실을 찾아간 세린은 두 사람이 친했다고 말했고 바나나 알레르기가 있다는 애라에게 바나나를 내밀었다.
세린은 “정말 기억을 잃었다면 바나나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도 모르고 먹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애라는 “날 의심해서 테스트하려는 거야?”라고 속으로 생각했고 바나나를 맛있게 먹으며 세린의 의심을 지우려고 했다. 애라는 세린이 나간 뒤 바나나를 먹고 뒤늦게 토하며 자신이 바나나 알레르기가 있다고 간호사에게 알렸다.
이어 애라는 병원에서 납치된 것으로 또다시 자작극을 꾸몄고 간신히 도망쳐 유진에게 돌아온 것처럼 연극을 했다. 유진은 “이제 괜찮다”라고 애라를 달랬다. 유진은 결국 자신의 목숨을 구하고 기억상실증까지 걸린 애라와 결혼하겠다고 나섰고 남회장(임혁 분) 역시 이를 허락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비밀의 여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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