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실제 바비 인형과 싱크로율 100%를 자랑한 할리우드 배우 마고 로비가 숨은 노력에 대해 털어놨다.
마고 로비는 24일(현지 시간) 패션 매거진 보그(VOGUE)와의 인터뷰에서 올여름 개봉하는 영화 ‘바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마고 로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형, 바비를 연기하기 위해 목소리, 신체적 특징, 그리고 캐릭터의 독특한 심리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그는 “바비는 플라스틱 인형이다. 장기가 없고 생식기가 없다. 따라서 성욕을 느낄 수 없다”라며 “그럼에도 바비는 성별이 부여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바비는 결코 섹시해선 안된다. 사람들이 바비를 성적대상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바비는 짧은 치마를 입을 수 있지만 그건 단지 재미있고 분홍색이기 때문이다. 결코 당신이 자신의 엉덩이를 보기 원해서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바비의 머릿속에 들어가려고 고군분투했다는 마고 로비는 감독 그레타 거윅이 보내 준 ‘자신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여성의 영상’을 통해 깨달음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신은 항상 당신의 머릿속에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나? 바비는 머릿속에 그런 목소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도 그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영상 속 마고 로비 표 바비는 실제 바비 인형처럼 하이힐을 벗었음에도 하이힐을 신은 것 마냥 까치발로 서있다. 마고 로비는 외모뿐만 아니라 작은 디테일 하나까지 바비로 완벽 분했다.
영화 ‘바비’는 장난감 바비를 기반으로 제작된 실사 영화로 바비 랜드에 살고 있는 바비가 완벽하지 않다는 이유로 쫓겨나면서 인간 세계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7월 21일 공개될 예정이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위너 브러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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