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치매 투병 중인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아내가 간병인으로서 고충을 토로했다.
23일 배우 브루스 윌리스(68)의 아내 엠마 헤밍(44)이 치매 코치와의 상담을 통해 간병으로서 무거운 짐을 헤쳐나가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브루스 윌리스 가족은 브루스 윌리스가 전측두엽 치매(FTD)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가족은 성명을 통해 “지난해 봄 브루스의 실어증 진단을 발표한 후 그의 증상은 계속 악화됐고 그가 전측두엽 치매(FTD)를 갖게 된 사실을 알게 됐다”라면서 “불행히도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치매 증상 중 하나였다”라고 그의 치매 투병 사실을 발표했다.
엠마 헤밍은 사람들이 자신을 돕고 싶어 하는 것을 알지만 어떻게 도움을 요청할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치매 코치는 지인이 생활에 개입해 엠마 헤밍의 간병인으로서 일을 덜어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치매 코치는 그에게 자기 관리에 집중하거나 다른 사람이 브루스 윌리스와 30분 정도 시간을 보내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엠마 헤밍은 “아는 사람이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을 보는 데 익숙하지 않다”라고 간병인의 고충을 털어놨다.
그럼에도 엠마는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주면서 의지를 다졌다. 그는 절망하지 않기 위해 하루를 감사한 마음으로 시작하고자 노력하고, 아침에 시간을 내어 자신의 일에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엠마 헤밍은 “나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내 고통을 목적으로 바꿨다”라고 말했다.
한편, 브루스 윌리스와 엠마 헤밍은 지난 2009년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얻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에마 헤밍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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