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할리우드 감독 우디 앨런이 응급처치로 사람을 구했다.
22일(현지 시간) 연예매체 페이지식스는 영화감독 우디앨런(87)이 미국 뉴욕 식당에서 하임리히 요법을 통해 한 남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6일 뉴욕의 한 이탈리안 식당에서 우디 앨런은 아내, 그리고 변호사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있었다. 식사 도중 다른 자리에서 돼지고기를 먹던 앤드류 스테인이 질식 증상을 보이기 시작하자 우디 앨런이 달려갔다. 질식 증상을 보인 앤드류 스테인은 얼굴이 붉어졌고 숨을 쉬기 어려워 했다. 우디 앨런은 하임리히 요법을 강하게 실행해 앤드류 스테인의 목숨을 구했다.
앤드류 스테인은 “우디 앨런이 실제로 내 생명을 구했다”라고 페이지식스와의 인터뷰에서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그는 “돼지고기를 먹기 시작하자마자 고기 한 조각이 목에 걸려 숨이 막혔다”라면서 “당황했고 무서웠다. 그때 우디 앨런이 나를 구하러 온 것이다”라고 급박했던 상황을 회고했다.
이어 앤드류 스테인은 “우디 앨런의 행동은 영화 한 장면 같았다. 그의 빠른 판단이 아니었다면 내가 죽었을지도 모른다. 나는 그에게 내 생명을 빚지고 있다”라고 생명을 구해준 우디 앨런에게 진심 어린 감사함을 전했다.
지난 1992년에도 우디 앨런은 하임리히 요법으로 사람을 구한 적이 있다. 그는 식사를 함께하던 프로듀서 진 두매니언이 빵을 먹고 질식 증세를 보이자 하임리히 요법으로 구출하기도 했다.
우디 앨런은 지난 1994년 여자친구의 수양딸이던 순이 프레빈과의 교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1997년 결혼식을 올리고 두 딸을 입양하면서 현재까지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FRANCE 24 English(프랑스 24 잉글리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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