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가수 켈리 클락슨이 ‘갑질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매체 롤링 스톤에 따르면 NBC 인기 토크쇼 ‘켈리 클락슨 쇼’의 현직 직원 1명과 전 직원 10명이 열악한 환경을 폭로했다. 이들은 ‘켈리 클락슨 쇼’ 현장에서 직원의 과로, 저임금, 트라우마, 괴롭힘 등이 일어나고 있다고 고발했다.
직원들은 고위 간부로부터 괴롭힘과 협박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보복이 두렵다면서 매체에 익명을 요구했다. 폭로에 따르면 한 직원은 정신적 스트레스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다. 또 다른 직원은 ‘켈리 클락슨 쇼’에 대해 “평생 최악의 경험”이라면서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토로했다.
정신적 스트레스 외에도 터무니없는 저임금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직원들은 생활비를 감당하기 위해 베이비 시터, 배달 라이더 등 다른 일자리를 겸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크리스마스 휴가 2주 동안 월급을 받지 못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직원들은 진행자인 켈리 클락슨(41)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입장이었다. 이들은 NBC가 프로그램에서 갑질을 행하고 있는 것으로, 진행자인 켈리 클락슨은 현장 직원이 당하고 있는 갑질에 대해 모른다고 설명했다. 한 직원은 켈리 클락슨에 대해 예의 바르고 품위 있는 사람이라면서 “그가 알면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켈리 클락슨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책임을 지겠다면서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자신을 포함하여 모든 고위 간부를 위한 리더십 교육을 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켈리 클락슨은 “나는 ‘켈리 클락슨 쇼’에 있는 우리 팀을 사랑한다. 이 쇼에서 누구도 무시당하는 느낌을 받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라고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NBC ‘켈리 클락슨 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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