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중국에서 대마 흡연으로 체포, 추방된 대만 배우 가진동이 영화감독으로 인정 받게 됐다.
11일 제25회 타이베이 영화제 측은 올해 국제 신인 감독상에 노미네이트된 12편의 후보작을 발표했다. 가진동은 첫 장편 연출작 ‘흑적교육’으로 이 부문 후보에 올랐다.
가진동의 장편 데뷔작인 ‘흑적교육’은 졸업식 날 밤 3명의 고등학생이 서로의 비밀을 주고받다 걷잡을 수 없는 일에 휘말리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가진동은 이 영화를 통해 강렬하고 과감한 연출 스타일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가진동은 후보에 오른 데 “타이베이 영화제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하면서 “전 세계 신인 감독들과 후보에 올라 영광”이라고 전했다.
대만 청춘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로 스타덤에 올랐던 가진동은 지난 2014년 성룡의 아들인 배우 방조명과 성룡 소유의 중국 베이징 별장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붙잡혀 중국 연예계에서 퇴출됐다.
자숙 후 대만 영화 ‘재견와성’으로 배우 복귀한 가진동은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엑소시스트’ 촬영 중 얼굴에 드론 파편을 맞는 사고로 안면 부상을 당해 팬들의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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