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마블이 결국 폭행 혐의로 물의를 빚은 조나단 메이저스와 이별하기로 했다.
최근 해외 영화 매체 코스믹 서커스는 “디즈니+ ‘로키 시즌2′(이하 ‘로키 2’) 출시 예정일이 9월에서 10월로 지연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한 측근의 말을 빌려 “마블 스튜디오가 몇 가지 문제로 인해 ‘로키 2’의 출시를 연기하는 방안을 고려해왔다”라며 “강력한 스토리를 보장하기 위해서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출연 예정이었던 조나단 메이저스의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측근은 마블 스튜디오와 디즈니가 조나단 메이저스에 대한 공식적인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이미 빌런 ‘캉’을 다시 캐스팅하기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 25일 조나단 메이저스는 뉴욕 맨해튼에서 한 여성과 말다툼을 하다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체포됐다. 메이저스는 여성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을 가했고 피해 여성은 머리와 목에 경미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메이저스 측은 혐의를 부인하며 피해자라 주장하고 있는 여성과 나눈 메시지와 사건 직후 여성의 행보를 증거로 공개했다. 피해 여성은 메이저스에게 “내가 당신의 전화를 훔치려고 한 것은 잘못이다. 이 사건에 대해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도록 확실히 하겠다. 사랑한다”고 문자를 보냈다. 그뿐만 아니라 여성은 사건 발생 이후 클럽에 방문한 것이 포착됐다. 메이저스 측은 부상당했다는 여성의 진술과 달리 여성은 파티를 즐겼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업계는 조나단 메이저스를 손절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매니지먼트사에서 퇴출당한 것은 물론 폭력 혐의로 체포된 지 3주 만에 텍사스 레인저스 광고 캠페인을 비롯해 차기작에서 줄줄이 하차했다.
한편,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에 출연해 인지도가 높아진 메이저스는 폭행 사태 전까지만 해도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배우로 주목받고 있었다. 마블의 최강 빌런으로 ‘로키 2’를 포함한 MCU에서 활약을 펼칠 예정이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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