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배우 송윤아가 육아 고민을 나눴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by PDC’에는 ‘제주도에서 현실판 ‘바퀴 달린집’을 사는 가족’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게스트로는 엄마 김선미 씨, 아빠 이동희 씨, 그리고 각각 12살과 14살 남매까지 온 가족이 등장했다. 이들 가족은 인천에서 살다 제주로 내려와 2년째 캠핑카를 이용해 제주 곳곳을 여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윤아는 이동희 씨가 직접 개조한 캠핑카를 구경하며 연신 놀라움의 감탄사를 뱉었다. 캠핑카는 4인 가족이 일상생활을 하기에 무리가 없을 만큼 편리하게 꾸며져 있었다.
이동희 씨는 “저희 캠핑한 지는 한 15년 됐다. 워낙 도심이 힘들어 집안에 있는 걸 제가 답답해한다. 시간만 되면 무조건 바깥으로 나가 자연에서 잠자고 들어오고 그런 생활을 많이 했다”고 캠핑을 시작한 계기를 전했다.
이동희 씨는 건강상의 문제로 한차례 쓰러진 후 프리랜서로 전향하게 됐다고 전했다. 당시 직업은 소프트웨어 개발자였는데 새벽 4시에 잠들고 오전 7시에 회사에 나가는 생활이 몸에 많은 무리를 줬다고 고백했다.
이후 가족들 곁에 머물며 캠핑을 시작하게 됐고, 그러다 코로나19로 거래처가 모두 끊긴 것을 계기로 아예 제주도에서 카라반으로 두 달간 여행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더 크고 좋은 카라반을 마련한 뒤 제주 땅에 정박해 거주했다는 이들 가족은 오프라인 수업이 재개된 뒤 현재는 주말마다 여행을 다니고 있다. 부부는 답답한 도시 아닌 제주 생활로 여유와 건강도 되찾게 됐다고 이 같은 생활에 대만족했다.
그런가 하면 송윤아는 두 아이들이 그린 그림에 감탄하며 “이런 생활로 창의력과 상상력이 무궁무진해질 것 같다”고 감탄했다. 이어 “사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우리 아이들이 자연에서 뛰어놀고 여러 다양한 경험을 해야 좋다는 걸 알고는 있다. 그런데 정작 공부 교육을 시키고 그에 대한 조바심을 떨칠 수가 없다”고 육아 고민을 털어놨다.
이동희 씨는 요즘 아이들이 뛰어놀 시간조차 부족하다며 “여기 내려오니 딸아이가 집에 안 오려고 한다. 풀밭 운동장에서 뛰어논다. 학교에서 자기가 뜨개질 동호회도 만들었다”고 딸의 자유로운 생활을 자랑했다.
송윤아는 “자연을 벗 삼아 아이들이 마음껏 모든 걸 생각하고 느끼고 생활할 수 있다는 게 저희 같은 사람들이 내지 못하는 용기가 있으신 것 같아 부럽기도 하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유튜브 채널 ‘by PD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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