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아나운서 출신의 방송인 이금희가 이기적 사회 분위기를 이끈 ‘돈 이야기 하는 방송’에 따끔한 일침을 날렸다.
26일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선 이금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퀴즈풀이를 함께했다.
이날 이금희가 정형돈을 비롯한 방송인들에게 당부한 건 “남을 공격하는 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이어 “특정인이라 죄송하긴 한데 오래 전 ‘1박2일’에서 ‘나만 아니면 돼’라는 유행어가 10년간 인기지 않았나. 그럼 내 동생은 되고 우리 언니도 되고 내 친구도 되나?”라고 소리 높였다.
“엄청난 이기주의이며 그 배경엔 ‘나부터 살자’가 깔려 있다. IMF 이후로 ‘나 먼저 살아야 돼’가 된 거다”라는 것이 이금희의 설명.
그는 또 “우리가 IMF를 겪으면서 돈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 그 전까진 돈 얘기를 입에 올리고 부자 이야기를 하면 점잖지 못한 사람이라고 했다. 그런데 IMF 이후 ‘여러분 부자 되세요’라는 광고가 나오고 ‘대박’이란 유행어가 생겼다. 돈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 난 살아야 하고, 나만 아니면 되고, 이기주의적인 분위기로 변모한 것”이라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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