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하장수 기자] 래퍼 이영지가 자신의 학창 시절 장기하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풀었다.
지난 25일 업로드된 채널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영상에는 가수 겸 작가 장기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장기하는 래퍼 이영지와 함께 취중토크를 진행했다.
래퍼 이영지는 개인적으로 장기하와의 인연이 깊다고 입을 열었다. 이영지는 “2016년 중학교 2학년 때 짝사랑하던 남학생과 함께 전교 회장에 출마했다”라며 “그 결과 나는 회장이 됐고 짝사랑하는 남학생은 부회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기회가 생겨 서로 풋풋한 교제를 시작했다”라며 “부회장은 장기하가 리더로 있었던 ‘장기하와 얼굴들’의 팬이었고 그 친구를 통해 가수 장기하를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영지는 “그 친구가 끊임없이 장기하 콘서트 날짜, 장기하의 앨범, 장기하의 노래 등을 옆에서 말해 ‘장기하 트라우마’가 생겨 헤어지게 됐다”라고 전했다.
에피소드를 들은 장기하는 “너무 바람직한 10대를 보냈다”라며 “그 친구는 이영지의 취향을 고급으로 만든 정말 고마운 친구”라고 재치 있게 화답했다.
장기하와 대화를 주고받은 후 이영지는 “장기하가 20대였다면 따라다녔을 것 같다”라며 “개인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을 좋아하는데, 장기하는 음악적으로 이해가 안 가고 실제로 만나도 이해가 안 간다”라고 설명해 장기하가 웃음을 터뜨렸다.
끝으로 이영지는 “스스로 이룬 업적도 많고 명곡도 많이 탄생시켰지만 겸손함이 드러나 있어 장기하와 같은 어른이 되고 싶다”라고 고백했다.
하장수 기자 gkwkdtn06@tvreport.co.kr / 사진= 채널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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