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보이그룹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피크타임’과 ‘보이즈플래닛’이 나란히 막을 내렸다.
19일 생방송으로 펼쳐진 JTBC ‘피크타임’ 파이널 라운드에선 팀 11시로 출연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배너가 이변 없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선 톱6에 오른 팀 7시, 팀 8시, 팀 11시, 팀 13시, 팀 20시, 팀 24시가 경연을 펼쳤다.
배너는 라이언전의 ‘프라임 타임’을 선곡, 강력한 우승 후보다운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며 객석을 사로잡았고 결국 우승의 기쁨을 안으며 3억 상금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팀이 발표되고 배너의 혜성은 “저희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저희뿐 아니라 많은 아이돌 분들이 다들 잘한다.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준우승은 팀 7시로 출격한 마스크가 차지했다. 마스크의 희재는 “‘피크타임’은 끝났지만, 저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새로운 시작에 응원과 용기를 달라”고 소감을 밝혔고 최종 순위 3위는 팀 24시가 차지했다.
무명가수를 발굴하는 오디션 ‘싱어게인’ 제작진이 나선 아이돌 팀전 서바이벌 오디션으로 주목받았던 ‘피크타임’. 시청률 면에서는 1%에도 미치지 못하며 아쉬움을 자아냈지만 미처 조명 받지 못하고 묻힌 무명 아이돌 팀의 숨겨진 매력과 재능, 무대에 대한 열정을 다시 재조명하고 재기를 응원하게 만드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괄목할만하다. 무명 아이돌에서 다시 새롭게 출발선에 선 배너와 다른 무명 아이돌 참가팀들 역시 대중의 관심 속에서 화려하게 비상하길 기대해본다.
엠넷 ‘보이즈 플래닛’ 역시 보이그룹 데뷔조 멤버로 톱9이 최종 선발되며 막을 내렸다.
20일 ‘보이즈 플래닛’에선 장하오, 성한빈, 석매튜, 리키, 박건욱, 김태래, 김규빈, 김지웅, 한유진이 톱9 멤버에 선발되며 데뷔조로 확정됐다.
특히 장하오는 부동의 1위 성한빈을 누르고 최종 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센터 자리를 꿰찼다. 톱9에 오른 멤버들은 2년 6개월간 보이 그룹 ‘제로베이스원’으로 활동한다.
수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톱9에 오른 데뷔조의 부단한 노력에는 박수를, 탈락한 참가자들에겐 응원이 필요할 터.
그런 가운데 제로베이스원이 시작부터 논란에 휩싸여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최종 2위를 차지한 성한빈의 수상소감이 입길에 오른 것.
성한빈은 가족과 회사 식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과정에서 “더라이브 식구들, 스튜디오 글라이드 식구들, 라비 대표님을 포함한 실장님, 항상 응원해주시고 옆에서 지지해주신 덕분에 제가 많은 힘을 얻은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병역 의무 기피, 면탈 혐의로 징역형을 구형받은 라비의 이름을 언급했다.
성한빈은 라비의 그루블린 산하 레이블인 스튜디오 글라이드 소속이다. 라비는 허위 뇌전증으로 병역 의무를 기피, 면탈한 혐의로 검찰로부터 징역 2년을 구형 받으며 대중의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다. 이에 굳이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파이널라운드에서, 그것도 보이그룹 데뷔조가 확정된 중요한 자리에서 병역 비리로 물의를 빚은 라비의 이름을 언급해 논란을 자초할 필요가 있었냐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보이즈플래닛’을 통해 수많은 경쟁자를 꺾고 톱9으로 선발된 제로베이스원. 어려운 관문을 뚫고 오디션 승자가 된 중요한 순간, 실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는 점은 아쉬운 지점이다.
데뷔를 앞둔 제로베이스원을 향한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동시에 쏠리는 가운데 제로베이스원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워너원의 뒤를 잇는 최정상 보이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JTBC ‘피크타임’, 엠넷 ‘보이즈 플래닛’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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