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배우 앤 해서웨이는 첫 번째 캐스팅이 아니었다.
최근 매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출연진과 제작진을 개봉 17년 만에 한자리에 모았다고 보도했다. 이날 앤 해서웨이가 주연 앤디 삭스 역에 캐스팅된 비화 등 영화의 비하인드가 낱낱이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감독 데이빗 프랭클은 “영화의 모든 것에 반대했었다. 내 비전은 ‘앤디의 성장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었다”라며 말문을 뗐다.
그는 이어 비전을 잘 수행할 배우로 레이첼 맥아담스를 염두에 뒀다며 “레이첼 맥아담스에게 세 번 제안했지만 그는 역할에 확신을 보이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레이첼 맥아담스 외에도 스칼렛 조핸슨, 나탈리 포트만, 케이트 허드슨, 커스틴 던스트에게도 캐스팅 제의를 했지만 모두 거절했다.
그러나 앤 해서웨이는 다른 배우들과 달리 진지한 주제에 대해 자신과 연관성을 찾는 것은 물론 역할을 하게 해 달라고 간청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당시 앤 해서웨이는 영화를 두고 “그것은 나를 느끼게 했다. 매우 깊이 있는 주제였으나 나는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임했다”고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앤 해서웨이의 말대로 그는 앤디 삭스의 복합적인 감정선을 잘 풀어내며 호평을 받았고 영화의 성공과 동시에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최고의 패션 매거진 ‘런웨이’의 냉정하고 강경한 편집장 미란다 프리슬리(메릴 스트립 분) 밑에서 고군분투하는 신입 비서 앤디의 성장기를 다룬 작품이다.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3억 2,670만 6,115 달러(한화 약 4,302억 7,195만 원)을 벌어들이며 대 히트를 달성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20세기 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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