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성민주 기자]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회사 직원으로 일하던 절친의 퇴직 때 차를 선물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7일 ‘인생84’ 채널에 공개된 ‘배달 대행 기사의 하루’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기안84는 배달대행 기사로 일하고 있는 친구 김상겸 씨의 하루 일과에 동행했다. 기안84는 김상겸 씨에 대해 “제 가장 오래된 친구이자 저의 X알 친구”라며 몇 년간 그의 회사에서 함께 일했다고 설명했다.
기안84는 “작년에 퇴사하면서 자기 혼자서 좀 웹툰을 준비해보겠다는 말을 했는데, 얼마 뒤 찾아와보니 라이더 일을 하고 있더라”라고 친구의 근황을 소개했다. 이에 김상겸 씨는 “오토바이 배달 일은 자유롭게 나갈 수 있다”며 “작업을 할 수 있을 땐 들어와서 작업할 수 있고 해서 배달 일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안84는 오전 10시 반부터 밤 12시까지 배달하는 김상겸 씨를 오토바이를 타고 쫓았다. 그러나 하루 종일 비가 오는 데다가 해까지 지자 기안84는 “너무 무섭다” “얼어죽을 것 같다”며 오후 9시경 촬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기안84는 김상겸 씨에게 “너 내가 그래도 퇴직할 때 차도 드리고, 나름 챙겨줬잖냐. 차라리 차를 끌면…”이라고 말하며 속상함을 표했다. 그러나 곧 “네 인생이니까 알아서 하세요”라며 ‘찐친’ 모드를 되찾은 기안84는 “근데 난 이제 다치지 말아야”라며 걱정했다. 김상겸 씨는 “안다. 무슨 마음인지 잘 안다”며 그를 이해했고, 기안84는 본인의 오토바이에 달고 다니던 사고방지용 부적을 선물했다.
성민주 기자 smj@tvreport.co.kr / 사진=’인생84′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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