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배우 심형탁이 남들에게 털어놓지 못했던 속 사정을 고백했다.
4월 17일 공개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선공개 영상에서는 심형탁이 마음의 병이 생겨 2년간의 공백기를 가진 이유를 털어놨다.
이날 심형탁은 “일을 많이 하니까 당연히 돈이 많이 들어왔다. 제가 돈을 많이 모아도 그렇게 큰돈은 한 방에 못 드리니까 회사에 돈을 빌렸다. 빌려서 메꾸고 빌려서 메꾸고 그랬다.
이어 “그런데 지치더라. ‘여기서 벗어나고 싶다’ 해서 그때 당시 어머니께 ‘저 이 돈 없다고 생각할 테니까 저 이제 쉬고 싶다. 일 더 이상 못 할 것 같다. 힘이 든다’고 얘기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런데 어느 날 회사로 편지 한 통이 날아왔다. 법원에서 날아온 민사소송장이었다. 어머니가 제 이름을 대고 돈을 빌려 가셨더라. 그때도 ‘나 좀 살려주세요. 죽을 것 같아요’ 얘기하고 싶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심형탁은 ‘컬투쇼’를 하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닷붙였다. 2019년부터 4년 4개월 동안 ‘컬투쇼’에 출연 중이었던 심형탁은 “어느 순간부터 노래 틀 때 사람들이 나한테 욕을 하는 (환청이) 들리기 시작했다. 방청객들 앞에 고개를 못 들었다. 마음의 병이 생겨서 그만뒀다”
“그 후부터 계속 일을 줄여갔다. 감독님들도 다 잃었다. 쫑파티 해도 구석에 앉아있고 술 먹을 때 예전의 내 모습이 아닌 거다. 사람들을 재밌게 해주려 하고 웃겼던 내 모습이 아니라 그 사람을 괴롭히고 있더라. 하나둘씩 사람들을 잃어갔다. 점점 그렇게 되다가 일이 정리가 됐다”고 토로했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조선의 사랑꾼’ 선공개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