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하장수 기자] 사이다 전개로 막을 내린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2’가 시즌3 제작을 확정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모범택시 시리즈는 2021년 4월 9일 첫 시작을 알렸다. ‘모범택시 1’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대행하는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 기사 김도기(이제훈 분)의 시원한 ‘정의구현’으로 시청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 최고시청률 16%(닐슨코리아 기준)를 달성했다.
‘모범택시 1’에 이어 지난 2월 17일~4월 15일까지 방영된 ‘모범택시 2’는 전 시리즈의 재미와 매력을 담아내면서 연출, 액션, 대중성을 정교하게 다듬어 최고시청률 21%로 마무리했다. 전작을 뛰어넘은 것이다. 드라마 마지막 장면엔 잠입 취재를 통해 복수 대행이 끝나지 않음을 암시하며 다음 시즌의 여지를 남겼다.
업계에선 드라마의 인기 비결로 국내에서 실제로 발생한 흉악범죄를 배우들의 연기로 재구성했다는 점을 꼽는다. 성착취물 공유, 노인사기, 아동학대, 사이비 종교, 대리 수술 등이 드라마로 다시금 조명됐고, 동시에 복수 대행으로 표현된 사적 정의구현이 잘 어우러 진 것이다.
‘무지개 5인방’이라 불리는 회사 구성원들의 호흡도 돋보였다. 무지개 운수 장성철 사장(김의성 분)은 훌륭한 리더십을 보였고 최주임(장혁진 분)과 박주임(배유람 분)의 감초 역할을 해냈다. 작중 주인공인 김도기(이제훈 분)와 안고은(표예진 분)의 핑크빛 기류로 긴장감 속에서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시켰다.
또, ‘모범택시 2’에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의 천지훈(남궁민 분) 등 SBS 드라마 주연들을 등장시키는 새로운 시도도 이어졌다. 이 시도는 독자들이 각 드라마끼리의 콜라보레이션을 희망하는 등 성공적으로 인식됐다.
SBS 측은 ‘모범택시 3’에 대해 “배우들과 논의를 시작하는 단계”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하장수 기자 gkwkdtn06@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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