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배우 이하늬가 열일 행보를 이어가는 데 대한 소신을 전했다.
14일 이하늬가 기자들과 만났다. 이하늬는 이날 개봉한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에 주연으로 출연했다.
‘킬링 로맨스’는 발연기로 인해 국민 조롱거리로 전락한 톱스타 여래(이하늬 분)가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떠난 남태평양 콸라섬에서 운명처럼 자신을 구해준 재벌 조나단(이선균 분)을 만나 결혼하고 가스라이팅을 당해 남편 살해 계획을 세우는 내용이다.
이하늬는 “사실 가스라이팅 하는 분들을 만나면 그걸 알아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저는 저를 지키려고 노력한다”며 “가스라이팅이라는 게 그렇다. 그 사람의 신념이나 생각을 배우고 물들 때는 좋은데, 안 좋은 쪽으로 영향을 받을 때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딸한테 ‘엄마 사랑하지? 사랑해. 언제나 사랑해 변함없이’라고 가스라이팅 수준으로 이야기한다. 언젠가 딸이 저에게 똑같이 사랑한다는 말을 해줬으면 해서 그렇다. 이것도 일종의 가스라이팅인가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하늬는 지난해 6월 20일 아이를 출산했다. 이후 6개월 만에 초고속 복귀해 다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하늬는 출산 이후의 활발한 행보에 대해 “아기한테는 미안하지만 제 리듬을 가져가고 싶다. 기본적으로 배우 일을 해야 배우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주야장천 아이랑 있는다고 그게 아이한테 좋을까라는 생각도 하는 편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이하늬는 ‘워킹맘’의 고충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저희 일 자체가 워라밸을 조절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드라마는 생각보다 훨씬 힘든 스케줄이다. 제가 출산 후 6개월 때부터 일을 시작해서 7개월부터 액션스쿨에서 와이어를 탔다. 힘들지만 계속하고 싶다. 아이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한 인간으로 여성으로서 저의 성장도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와 별개로 워킹맘이 어디까지 죄의식 없이 할 수 있는지도 궁금하다. 어디까지 회복할 수 있는지, 얼마나 해야 무리가 없는지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