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故 마이클 잭슨은 슬하에 세 명의 자녀를 뒀다. 그는 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설 중 한 명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그의 가족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난 2009년 마이클 잭슨이 5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 당시에도 대중은 그의 세 자녀에게 주목했다. 그들은 아버지 사망 이후 많은 시련과 고난을 헤쳐왔다.
그들은 이제 모두 성인이 됐다. 1997년생인 큰아들 마이클 조셉 잭슨 주니어는 올해 26세이고 1998년생 패리스 잭슨은 25세이다. 막내 비기는 2002년생으로 올해 21살이 됐다. 이 가운데 매체 데일리 스타는 그들의 근황을 전해왔다.
‘프린스’라고도 불린 마이클 조셉 잭슨 주니어는 다양한 TV 쇼에 출연해왔고 한때 TV 쇼 진행자를 꿈꿨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내가 예술가가 되고 싶다고 하면 우리 가족들은 정말 솔직하게 반대할 것이다. 나는 노래를 잘하지 못하며 춤을 추지 못한다”라며 아버지의 춤 실력을 물려받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따라 그는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르기보다 대학에 진학하기로 결심,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에 입학해 경영학을 전공했다. 그뿐만 아니라 여러 자선 활동에도 참가했다. ‘Heal Los Angeles’라는 재단을 설립하여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기도 했다.
둘째 딸 패리스 잭슨은 음악가 겸 모델이 되어 삼 형제 중 가장 많이 대중에 얼굴을 비추고 있다. 그는 ‘The Soundflowers’라는 그룹에서 PK Dragonfly라는 예명을 가지고 활동한 바 있으며 2017년에는 모델사 IMG와 계약했다. 또 ‘Fox ‘s Star’, ‘Gringo’, ‘The Space Between’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도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악물 과다 복용 및 자해에 대한 자신의 문제점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내가 마이클 잭슨의 딸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나를 편견을 가지고 본다”며 “여러 번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마침내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냥 나는 내가 되기로 했다”며 긍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막내 비기는 형, 누나와 달리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대리모를 통해 태어났다. 그는 아버지의 죽음 이후 극심한 문제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 자녀 중 유독 마이클 잭슨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했던 그는 2015년 이름을 프린스 마이클 2세에서 비기로 바꾸며 새 인생을 살 것을 다짐했다. 그는 아버지처럼 자신만의 소재를 연출하고 싶다고 밝혔다. “나는 노래하고 춤추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한 그는 “커서 감독이 되고 싶다. 아버지는 뭐든 좋은 일이 있을 테니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라고 했다”며 바램을 전했다.
한편 마이클 잭슨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딸인 리사 마리 프레슬리와 1994년 결혼했으나 2년 뒤 이혼했다. 이후 간호사 데비 로우와 재혼해 슬하에 프린스와 패리스, 두 명의 자녀를 얻었으나 결별했다. 2002년에는 대리모를 통해 비기를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배드 25’, 패리스 잭슨 소셜미디어, ‘Good Morning Bri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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