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사상 최장 시리즈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는 ‘007’ 시리즈가 70주년 맞이했고 이로써 제임스 본드는 70살이 됐다.
1953년 4월 13일 이안 플레밍의 데뷔 소설인 ‘카지노 로얄(Casino Royale)’을 통해 영국 정보국 M16의 비밀 요원 제임스 본드가 탄생했다. 이후 ‘죽느냐 사느냐’,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닥터 노’, ‘나를 사랑한 스파이’ 등 총 11권의 제임스 본드 소설이 매년 출간됐고 1962년 숀 코네리 주연의 ‘닥터 노(Doctor no)’로 드디어 영화관 스크린에 등장했다.
이후 ‘007’ 시리즈는 총 25편의 영화를 개봉하며 코네리 뒤를 이어 조지 라젠비, 로저 무어, 티모시 달튼, 피어스 브로스넌, 다니엘 크레이그 등 그 시대를 대표하는 할리우드 배우가 제임스 본드 역을 맡았다.
특히 6대 제임스 본드인 다니엘 크레이그는 2006년 ‘007 카지노 로얄’로 처음 캐스팅된 후 지난 2021년까지 15년간 극을 이끌며 활약했으나 ‘007 노 타임 투 다이’를 끝으로 하차를 선언했다. 그는 “나는 이 정도면 됐다”라며 “17년 동안 제임스 본드를 연기하면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운이 좋았다. 나는 앞으로의 20년은 모든 것을 제자리에 놓는 데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니엘 크레이그는 “나는 정말 대단했다. 내가 원하는 곳에 나를 올려놓았었다”라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007’의 새로운 얼굴이 될 제임스 본드는 누구이며 차기 제임스 본드가 등장하는 ‘본드 26’의 계획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프로듀서 바바라 브로콜리는 “아직 캐스팅 시작도 안 했다. 심지어 대본도 없다”라며 실망스러운 답변을 전했다. 그 이유로는 그는 “‘본드 26’이 제임스에게 큰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제작진이 캐릭터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결정하기 전까지는 대본을 준비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본드 26’은 촬영되기까지 최소 2년이 남았다”라고 언급했다. 이로써 ‘본드 26’은 2024년 제작, 개봉은 2026년 즈음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제작자 마이클 G. 윌슨은 노련하고 성숙한 베테랑 배우가 제임스 본드 역을 맡았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가 구체적으로 ’30대 영국 남자 배우’라고 언급하며 팬들이 강력하게 주장했던 톰 홀랜드는 후보에서 제외됐다.
다니엘 크레이그도 차기 제임스 본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제임스 본드는 남자들을 위한 역할이기 때문에 여성이 맡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007 스카이폴’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