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한혜진이 조승우를 비롯한 신성한 사무실 가족들의 도움으로 동영상 유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있다.
1일 JTBC ‘신성한, 이혼’에선 성한(조승우 분)의 도움으로 세상 밖으로 나가는 연습을 하는 서진(한혜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동영상 유출 파문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서진은 여전히 사람들 앞에 서는데 어려움을 겪는 중.
이날도 서진은 최준(한은성 분)과 함께 민정의 남편 현태의 주변 조사에 나섰으나 트라우마를 이겨내지 못하고 차 안에 몸을 숨겼다.
이에 모른 척 서진을 배려했던 최준은 성한에 “외근은 저 혼자 해도 될까요? 실장님이 아직 외근을 힘들어하시는 것 같아서”라고 넌지시 제안했다. 이에 성한은 “뭔지 알겠어요. 생각해 봅시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민정 측 변호사로 이혼조정에 나선 민정의 조현병을 강조하는 현태 측에 “원고는 피고를 만나기 전까지 호전되고 있었습니다. 제출한 진단서를 좀 보세요”라고 일축햤다.
“사랑해서 그랬습니다. 조현병 걸린 딸 내가 잘 돌볼 수 있다고 어필을 해야 눈길이라도 줄 테니까. 전 민정이 밖에 없다고요”라는 현태의 주장엔 “그렇죠. 조민정 씨가 약 먹고 생사를 오갈 때도 한 걸음 달려오셨죠. 제가 봤잖아요. 그리고 이것도 봤죠”라고 이죽거리며 영상을 내보였다.
그 안엔 병원 대기실에서 휴대폰을 보며 박장대소하는 현태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제야 가면을 벗어 던진 현태는 민정 부에 “피차 윈윈 아니야? 고졸에 돈 없고 백 없는 나같은 놈 거들떠도 안 볼 거잖아. 딸이 정신병 있는 건 왜 숨겼어? 내가 정신병자 평생 돌봐준다잖아요”라며 악다구니를 썼다.
이에 최준이 “말 함부로 하지 마세요. 양아치입니까?”라고 소리치면서 상황은 육탄전으로 번졌고, 이는 성한에게도 전달됐다.
사무실 복귀 후 눈치를 보는 최준에 성한은 “아주 양재동 가정법원을 들었다 놨다 하셨어. 막 그렇게 하잖아? 그럼 이 동네에 소문이 퍼지는 거야. 지랄 똥을 뽑았다고”라며 호통을 쳤다.
그러나 이도 잠시. 성한은 “우린 숨만 쉬고 고개만 까딱 해도 시선이 몰려. 조용히 살기 힘든 비주얼은 어딜 가든 항상 조심하고 또 조심하고 물도 가려 마셔야 하고 시선도 겸손하게”라며 자뻑 발언을 늘어놨고, 서진은 “퇴근하고 싶어요”라는 말로 그를 만류했다.
한편 금희(차화연 분)는 창진(이호재 분)과의 이혼을 위해 성한을 변호사로 고용한 바. 이에 분노한 창진은 영주(노수산나 분)를 불러 “미꾸라지가 너니. 신성한이니? 네 시어머니 담당 변호사가 신성한 그 양반이다”라고 넌지시 말했다.
극 말미엔 취객 때문에 곤욕을 치른 서진에게 “힘을 내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당장은 힘들죠. 그런데 우리 현우를 지켰잖아요. 그 힘든 것도 해냈잖아요. 힘냅시다”라고 독려하는 성한과 그런 성한의 조언대로 세상 밖으로 나가려 하는 서진의 모습이 그려지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신성한 이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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