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전 소속사와의 정산금 분쟁과 관련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31일 이승기의 소속사 휴먼메이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ENCORE – 다시 노래하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이승기는 “지난해 11월부터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다. 내 인생도 많이 변했고, 오래된 인연들을 정리하게 됐다”고 말하면서도 “새로운 사람과 인연을 맺고 지금은 작은 행복을 느끼고 있다. 내 인생에서 뭘 해야 내가 가장 행복하고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크루들과의 음악여행을 로드무비로 선보이게 된데 대해선 “가수 이승기로서 보여준 것이 많지 않다, 더 많이 보여줄 게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가수 이승기로서 2막과 그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 오로지 음악만 만들 수 있는 공간에서 음악을 만든다면 어떤 결과물이 나올까, 약간의 베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승기의 첫 키워드는 바로 ‘출발’이다. 그는 “무겁지 않고 경쾌하게 갔으면 좋겠다. 사실 뛰어난 건 없다. 여기서 어떤 음이 나왔으면 좋겠다, 흥얼거리다 나오는 거다. 전문적인 과정이 있어야 곡이 나오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이건 감이다. 그래서 음악은 영감과 문화의 영역이라고 하나보다”라고
한편 이승기는 정산금 문제로 전 소속사와 법정 공방 중. 이날 그는 “(스트레스가) 머리로 올라왔다. 하필 스님 역할이라 머리를 밀었는데 열 때문에 붉어져서 따로 메이크업을 해야 했다”면서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이어 “너무 오래된 인연들이었는데 악연으로 끝났다. 그 순간에 나쁜 일만 있었던 건 아니었다. 분면 좋은 일도 있었고 그렇기에 관계가 유지된 건데 이 일을 겪고 나니 초반에 보여준 그 열정과 애정이 이렇게 하기 위한 밑그림이었나, 의심을 하게 되더라. 그런 상황이 제일 슬펐다”고 쓰게 말했다.
또 “보통 팬미팅을 하면 댄서를 써야 하니 돈이 깨지는데 난 혼자라 그런 게 없었다. 그런데도 너무 오랫동안 한 MR로 공연을 한 거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 어쩜 이렇게 투자를 안 하지. 팬들에게 창피했다”면서 “그리고 그때 형이 돈을 받지 못한 걸 알았다. 너무 서러웠다. 내가 용기내지 못하고 X신처럼 있어서 내 주변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구나 싶었다. 그때 명확히 알았다. 이 사람들은 날 위하지 않고 진심이 아니라는 걸”이라고 털어놨다.
최근 1인 소속사를 설립하고 활동을 재개한 이승기는 “난 이제야 처음 사람으로 태어나 내 올곧은 감정의 인격체로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 현재의 심경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휴먼메이드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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