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흑인 인어공주’ 할리 베일리가 생일을 맞아 다시 한번 인어공주로 변신했다.
지난 29일 할리 베일리(23)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자메이카로 떠나 생일을 보낸 모습을 공유했다. 그는 바다와 폭포를 배경으로 초록색 수영복을 입고 흡사 인어공주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할리 베일리는 2000년 3월 27일생으로 지난 27일 23번째 생일을 맞았다.
할리 베일리는 디즈니의 실사판 ‘인어공주’의 주인공 에리얼로 캐스팅이 됐다. 이에 원작 ‘인어공주’ 속에서 백인이었던 에리얼이 흑인으로 캐스팅되면서 논란이 일은 바 있다.
지난 20일 잡지 더 에디션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할리 베일리는 ‘흑인 인어공주’ 역을 맡으면서 겪은 반응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인어공주’ 캐스팅이 공개되면서 비난 여론과 인종 차별을 마주해야 했다고 전했다. 할리 베일리는 “전 세계의 반응을 지켜봐야 하는 것은 충격이었다. 특히 유색 인종 소녀들의 반응을 보면서 가슴이 찢어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할리 베일리는 ‘인어공주’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서 성장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18살에 오디션을 보고 19살에 배역을 따서 올해 23살이 됐다. ‘인어공주’를 연기하며 많이 배웠고,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인어공주’의 여정이 곧 자신의 성장이었다고 전했다.
실사판 ‘인어공주’와 원작 ‘인어공주’의 차이점에 대해 할리 베일리는 “실사판 ‘인어공주’는 왕자를 위해 바다를 떠나고 싶어 하는 에리얼의 관점이 바뀌었다. 단순히 왕자를 위해서가 아니라 에리얼 자신의 목적과 자유, 삶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라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영화 ‘인어공주’는 인간들이 사는 바다 너머 세상으로의 모험을 꿈꾸는 인어공주 에리얼이 인간 에릭 왕자를 만나면서 꿈과 운명적인 사랑을 위해 용기 내는 여정을 담은 이야기다. 1989년 동명의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를 실사판으로 리메이크한 영화다.
영화 ‘인어공주’는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할리 베일리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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