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맨 김진과 아내 표신애 부부가 ‘속터뷰’를 찾아 장서갈등 고민을 토로했다.
10일 방송된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선 애로 드라마 ’내 남자의 위험한 접촉‘이 공개됐다. 사업 실패를 거듭하던 남편은 친정에서 돈을 빌려 기사회생에 성공하고 언제 살가웠냐는 듯 차갑게 돌변한다.
아내에게 제주도 깜짝 여행을 선물한 후 코로나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다며 자가격리에 들어간 남편은 점점 연락이 뜸해지기 시작한다. 어느새 남편과 따로 살고 전화로만 연락한 지 한 달, 아내에게 충격적인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전화를 걸어온 사람은 현재 남편의 약혼녀라고. 그동안 남편이 두 집 살림을 했다는 것.
유부남인줄 몰랐느냐는 아내의 말에 여자는 남편이 한 때 결혼을 했었지만 아내의 외도로 이혼했다고 들었다는 것. 혼인신고 서류를 접수하지 않은 것이 이상했고 결국 거짓말을 알게 됐다는 여자. 이어 자신의 친정에서 15억의 투자금을 받아갔다고 폭로했다. 결국 삼자대면을 했고 남편은 말도 안되는 변명을 하며 빌었다. 그러나 친정에서 빌려준 돈을 빨리 갚고 이혼하자는 말이 나오자 돌변, 돌려줄 돈이 없다고 버티는 모습을 보였다. 애로부부 MC들은 “역대급 사연이다” “미쳤나봐”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고 현실 조언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속터뷰’에선 K본부 공채 개그맨 김진과 표신애 부부가 출연했다. 첫눈에 반해 11개월의 연애를 거쳐 지난 2019년 결혼에 골인한 부부. 첫만남에 대해 “저는 개그맨 중에 외향적인 성향이고 아내는 목사님의 딸이고 얌전한 스타일이라 주변에서 안될거라 생각했는데 저는 확신이 있었다. 아내랑 네 번째 만나는 날 통장잔고를 보여주며 ‘내 통장에 140원 있는데 나랑 결혼할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만큼 아내를 지켜줄 자신이 있다고 어필한 것. 아내 역시 “돈은 같이 벌면 된다고 생각했고 오빠밖에 안보였다”며 남편의 모습에 푹 빠졌다고 털어놨다.
이날 속터뷰를 찾은 이유에 대해 아내는 “제가 의뢰를 했다. 남편이 저와 엄마 사이를 좀 분리를 원한다. 제가 중간에서 힘들어서 의뢰하게 됐다. 엄마가 오빠에게 준 말 한마디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친정을)끊어내라고 하는데 그 끊어내라는 게 납득이 안간다”고 털어놨다.
이날 남편은 장서 갈등에 대해 “선을 넘은 것 같다”고 밝히며 결혼식 축의금 정산 때부터 갈등이 불거졌다는 것. 신부 측 축의금을 장모님이 가져간 후 일부를 주실 줄 알았는데 이후 별다른 말이 없어서 의아했다는 남편과 축의금 문화 차이라는 아내 입장. 집문제 역시 갈등이 있었다고. 남편은 반지하에서 신혼을 시작했는데 집에 대해 지적하는 말이 조금씩 쌓이다보니 가장으로서 무너지기 시작했다는 것. 그러나 아내는 친정어머니가 그냥 하는 말을 남편은 자신을 겨냥해서 했다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또 자신을 답답해하는 남편의 막말이 힘들다는 아내와 오랜 무명생활로 상처가 많아서 말이 공격적으로 나간다는 남편. 부부는 계속 싸우다보니 깊은 대화를 나누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MC이용진은 “남편이 표현방식을 좀 더 온화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절친의 바람을 드러냈고 MC 최화정은 “속마음은 아니라고 하지만 사람은 표현이 다다”라며 아내의 입장을 지지했다. 이날 에로지원금은 아내 표신애에게 돌아갔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애로부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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