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안성기와 윤유선이 영화 ‘아버지의 이름으로’ 비화를 공개했다.
11일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선 최파타 레드카펫 코너에 배우 안성기와 윤유선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대중의 오랜 사랑을 받아온 국민배우 안성기는 지난 해 건강이상 소식이 전해진 것에 대해 “다시 많이 좋아졌다. 연락도 많이 받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윤유선은 “워낙 건강관리를 잘 하셔서 빨리 회복하신 것 같다. 저희 영화를 보시면 안성기 선배님이 얼마나 운동을 많이 하시고 건강하신지 아실 것 같다. 진짜 운동을 많이 하시고 자기관리를 너무 잘하셔서 제가 많이 반성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 안성기는 본인 성대모사를 들으면 어떤 기분이 드느냐는 질문에 “한석규 씨의 경우는 흉내를 진짜 거의 비슷하게 내는 분들이 있는데 제 성대모사는 암만 들어도 저 같지가 않더라. 너무 어색하고 안해줬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12일 개봉하는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에서 주인공 오채근 역을 맡은 안성기는 “1980년도 오월에 광주에 있었던 한 남자가 아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성을 하지 않는 자들에게 복수를 하는 이야기”라고 영화의 내용을 소개했다.
윤유선은 “80년대 5.18로 상처받은 분들의 지금 이야기를 담아서 저희 영화엔 진심과 양심이 있는 것 같다. 오채근이란 인물이 끊임없이 양심의 가책으로 괴로워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그런 것이 담겨있고 저는 5.18 피해자 가족인데 너무 아프지만 담담하게 살아가고 있는 인물을 연기한다”고 덧붙였다.
영화 ‘화려한 휴가’에 이어 이번에도 5.18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한 작품에 출연한 이유가 있느냐는 청취자의 질문에 안성기는 “같은 광주의 문제를 다루는 영화이지만 그때는 시민군의 입장으로 한 것이고, 이번에는 반대편에 있는 그런 사람의 역할을 했다. 역할이 전혀 다르다고 할 수가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영화에 노개런티로 출연한 안성기는 “너무 뻔한 액수의 제작비더라. ‘나중에 잘되면 그때 갖겠다”고 해서 출연했다”고 밝혔다. 이에 윤유선은 이번 영화 전에도 ‘아들의 이름으로’감독과 작품을 찍은 친분이 있었다며 “감독님이 안성기 선배님께 대본을 드려도 될까를 너무 고민하더라. 그랬는데 선배님이 저녁에 대본 받으시고 아침에 대본 주면서 오케이 하셨다고 하더라”고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윤유선 역시 바로 시나리오를 보고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안성기는 영화를 출연하기로 결심한 이유에 대해 “오채근 이란 인물을 따라가는데 나중에 복수까지 하게 되는 그 감정선이 매력이 있더라”고 털어놨다.
또 안성기는 현실에선 어떤 아버지냐는 질문에 “친구 같은 면도 있고 엄한 면도 있고 다 섞여있다”고 밝혔다. 윤유선은 “제가 공연할 때 선생님이 아들과 보러 오셨는데 제가 봤을 때는 두 분이 편안하고 가깝게 보였다. 그런데 선생님이 화를 안내셔서 엄하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산에 오르는 신을 비롯해 액션신 등을 다 소화했다는 안성기는 “액션신이 짧지만 강렬하다고 할 수 있다. 길지는 않아서 대역을 안하고 직접 했다. 산을 오르는 것도 거의 생활이다시피 하니까 괜찮았다”고 밝혔다.
한편, 1980년 5월의 광주를 잊지 못하고 괴로움 속에서 살아가던 남자가 소중한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성 없이 호의호식하며 살아가는 이들에게 복수를 하기로 마음먹는 내용을 담은 ‘아버지의 이름으로’는 오는 12일 개봉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최화정의 파워타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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