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STREET] 1년 고생하면 끝날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올해 역시 마스크 쓴 채 살아야 할 것 같다. 날은 자꾸만 더워져 초여름 날씨가 됐는데 종일 마스크를 쓰고 있으려니 숨이 턱턱 막힌다. 6월이 되면 머리 위에서는 뙤약볕, 발 밑에서는 아스팔트 열기가 날 괴롭힐 텐데… 그나마 덜 더울 때 야외로, 숲으로 가 보자. 서울 근교 식물원(수목원)들은 ‘이 시국’에 지친 방문객들을 위로해 줄 준비가 되어 있다.
? 서울 강서구 마곡동로 161
? 09:30~18:00 (3월~10월)
? 성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
? 낭만수국전 진행 중 (~2021.5)
019년 개관한 뒤 꾸준히 사랑받는 서울식물원. 실내, 야외 골고루 꾸며져 있어 사계절 언제라도 구경거리가 많다. 온실을 공중에서 둘러볼 수 있는 스카이워크가 있어 색다른 재미가 있다. 5월 말까지 신품종 수국 40여 종을 전시하는 낭만수국전도 열리고 있다. 수국 포토존에서 인생샷 건질 수 있을 듯!
?남산야외식물원
?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259-16
? 00:00~24:00
? 입장료 무료
남산식물원은 1968년 1호관이 세워진 뒤 쭉 운영하다가 2006년 철거됐다. 1990년대부터 시작된 ‘남산 제모습 가꾸기’사업 때문이기도 했고 건물이 워낙 오래되다 보니 시설도 노후됐기 때문. 온실이 철거된 자리에는 녹지가 조성됐으며 산책코스로 딱 좋은 남산야외식물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식물원이라고 불리지만 오밀조밀하게 꾸며진 곳은 아니고, 산과 어우러진 공원에 가깝다.
? 서울 동대문구 회기로 57
? 하절기 (3~10월) 주말 자유관람 기준 09:00~18:00
? 입장료 무료
홍릉수목원은 국림산림과학원 산하 전문 수목원이다. 월요일은 쉬고, 나머지 평일(화~금)에는 숲 해설가와 함께 둘러보는 프로그램 참여만 가능하며 사전예약자만 입장할 수 있다. 단체이동 없이 자유롭게 숲을 둘러보고 싶다면 주말에 방문하자. 주말에는 해설프로그램과 자유관람 중 하나를 선택해서 입장할 수 있다. 침엽수원, 활엽수원, 관목원, 약용식물원 등 주제별 숲길이 펼쳐져 있기에 호젓한 주말 산책을 즐기기 제격이다.
에디터 LEE celset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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