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국민MC 유재석이 제대로 일을 냈다. ‘깡깡랜드’의 비밀을 풀고 탈출에 성공한 것.
16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선 ‘깡깡랜드’ 탈출기가 펼쳐졌다.
이날 둔재 2인을 속이고 탈출하라는 미션이 펼쳐진 가운데 런닝맨들은 고난이도의 퀴즈를 푸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 시각 2인의 둔재 하하와 지석진 역시 미션에 도전했으나 이 역시 쉽지 않았다. 지석진이 “할 수 있는 게임을 줘야지”라고 푸념했을 정도.
이어진 상식테스트에선 송지효가 선전했다. 막힘없이 답을 맞히는 송지효를 보며 이광수는 “누나 요즘 공부하는구나? 배움엔 늦음이 없다고 하더니”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반면 지석진은 자신 있다며 큰소리를 친 것과 달리 테스트를 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보다 못한 유재석은 “지 선배, 분량을 이런 식으로 뽑으면 안 된다”고 질타했고, 지석진은 “하늘에 맹세하고 작위적인 거 하나도 없다”라고 항변했다.
이어 추가시간을 걸고 이광수가 도전에 나선 가운데 유재석은 희극인의 피가 들끓은 듯 분장개그를 선보였다.
얼굴에 코피를 그려 넣은 유재석은 “열심히 해야 한다. 코피가 날 정도로 녹화를 열심히 하라”며 익살을 떨었다.
반전은 소외됐던 둔재 2인이 차분히 탈출구를 확보하고 있었다는 것. 심지어 작업을 감추고자 지석진 홀로 비밀번호를 푸는 치밀함도 잊지 않았다.
미션 말미에 이르러서야 런닝맨들은 수상함을 감시, 의심을 보냈다. 특히나 유재석은 “뭔가 이상하다. 특히 지석진이 이상하다. 나는 딱 보면 거짓말을 하는지 아닌지 안다”라고 예리하게 말했다.
그러나 둔재들의 비밀을 알았을 때 하하와 지석진은 이미 절반의 비밀번호를 찾아낸 뒤. 놀란 런닝맨들은 서둘러 비밀번호 풀이에 도전했으나 여기서 유재석이 일을 냈다.
스튜디오 곳곳에 붙어 있는 안내문과 제작진의 멘트에 주목, ‘똑똑’ 토크로 이스케이프 룸의 문을 연 것. 이에 런닝맨들은 물론 문을 연 유재석도 “나 소름 돋았다”며 놀라워했다.
반면 둔재 팀은 ‘깡깡 짤’ 벌칙을 수행하며 굴욕을 겪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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