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온전한 내 공간’
한 블로거가 느린 컴퓨터 때문에 격분한 흔적이 담긴 포스팅을 남겨 화제다.
네이버에서 일상 블로거로 활동하고 있는 주인공의 닉네임은 ‘혜요미’
혜요미는 부산에 위치한 한 식당을 방문해 주문한 메뉴 등 상세한 내용을 발랄한 이모티콘과 함께 글에 담았다.
블로그 ‘온전한 내 공간’
그러던 중 갑자기 오리 캐릭터가 화를 내며 휴지를 바닥에 던지는 이모티콘을 사용하면서 “아X발 컴으로 쓰고 있는데 개썩은 사무실 컴퓨터가 렉 먹어서 날아갔어요!”라며 격분한 것.
화난 오리 이모티콘과 수십개의 느낌표 때문인지 분노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혜요미의 분노 포스팅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급발진 블로거’로 화제가 됐다.
블로그 ‘온전한 내 공간’
이후 글쓴이는 “친구가 제 블로그가 인터넷 게시판에 퍼졌다면서 카톡이 왔다. 심장이 덜컹했다. 누가 퍼간지는 모르겠는데 당분간 물 들어온 김에 노 저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근데 저 월급루팡 아니다 잠깐 쉬는 타임에 쓴 거다. 협찬, 뒷광고 그런 것도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글쓴이를 분노하게 만든 원흉, 컴퓨터 사진을 첨부하면서 분노한 오리 이모티콘을 사용해 웃음을 자아냈다.
블로그 ‘온전한 내 공간’
사진 속에는 중고로만 구할 수 있는 CRT 모니터가 있었고 세월의 흔적이 느껴졌다.
해당 포스팅을 본 누리꾼들은 “블로그 주인님 너무 유쾌하시고 성격좋아보이세요ㅎㅎㅎㅎ! 앞으로도 맛집탐방 응원합니다!”, “아니… 아직도 윈도우7이 돌아가는 피씨가 살아있다구요???”, “찐으로 똥컴인거 개웃기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거 저 초딩때쯤 사용한 컴 같은데”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영민 기자 fkdlxms@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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