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경성환이 이소연의 정체에 한 발 더 다가갔다.
1일 방송된 KBS 2TV ‘미스 몬테크리스토’에선 은조(이소연 분)의 납골당에서 결혼반지를 발견하고 경악하는 선혁(경성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조와 하준(이상보 분)의 결혼발표에 분노한 선혁은 은조에게 “나 좀 그만 화나게 해요. 가흔 씨도 사장님이랑 같은 생각인 거죠? 나한테 언제까지 말 안 하려고 한 거예요. 하라랑 무슨 거래를 한 건지, 지나 황 대표님은 왜 가흔 씨를 이용하는 건지, 내가 이해할 수 잇게 해달라고요”라고 캐물었다.
그러나 은조는 묵비권을 행사했고, 선혁은 “그럼 나한테 왜 그랬어요? 나 미치게 하고, 나 흔들고, 날 예전의 차선혁으로 돌아가게 하고. 다 그 남자에 대한 복수였어요? 단지 그거뿐이었냐고요. 그랬다면 실패했어요. 난 당신한테 고마웠거든요. 은조가 당신을 나한테 데려다준 것 같고 당신 덕분에 은조를 다시 느낄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라고 눈물로 토해냈다. 나아가 “이제 끝이네요. 가흔 씨 선택 원망 안 해요”란 말로 은조와의 관계를 정리했다.
한편 하준은 하라(최여진 분)의 손아귀에서 선혁을 지키고자 그를 뉴욕지사를 발령 낸 바. 소식을 들은 하라는 “누구 마음대로 뉴욕에 보내. 오하준, 네가 나랑 선혁 오빠 이혼시킨 것도 모자라서 이젠 영영 보지도 못하게 하겠다고? 그럼 너도 황가흔이랑 결혼 못해. 내가 그 꼴을 보고만 있을 것 같아?”라며 분노했다.
세린(이다해 분) 역시 “하준 오빠는 어떻게 황가흔 정체 알고도 결혼을 하겠다는 거야?”라며 놀라워했다. 이에 하라는 “뭐겠어. 고은조 복수를 돕겠다는 거지”라 일축하곤 “나욱도한테 연락해. 이대로 고은조한테 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든 진짜 황가흔을 찾아야 돼”라고 주문했다.
그 시각 선혁은 은조의 납골당을 찾아 슬픔을 토해냈다. 그곳에서 선혁이 발견한 건 은조에게 준 결혼반지. 놀란 선혁은 곧장 순정에게 전화를 걸어 반지의 행방을 물었고, 상황을 알 리 없는 순정은 “네가 잘못 봤을 거야. 은조 떠났을 때 유류품에도 없었어”라고 말했다. 극 말미엔 경비를 통해 은조와 똑 닮은 여자가 문제의 반지를 두고 갔음을 확인하는 선혁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미스 몬테크리스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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