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정경순이 연기 철학을 밝혔다.
2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는 30년차 배우 정경순이 출연했다.
1991년 영화 ‘흑설’로 데뷔한 후 30년 동안 탄탄한 연기력을 보인 정경순은 드라마, 영화 외 방송을 잘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배우. 이번 출연 또한 절친한 이성미의 소개였다고.
접점이 없어 보이는 두 사람의 ‘친해진 계기’를 묻자 이성미는 “딱 보면 모르겠냐. 둘 다 이상하잖냐”고 답해 폭소케 했다. 올해 59세인 정경순은 “겉은 멀쩡한데 아픈 곳이 많다. 앞으로의 삶을 위해 궁금한 게 많아서 출연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정경순이 참여한 작품은 드라마40편과 영화 13편. 지난 2014년 드라마 ‘트라이앵글’에서 함께 했던 신승환은 “대 배우로 활동하는 선배님을 만나 정말 영광이다. 30년 동안 1년도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하셨다”며 감탄했다.
꾸준하게 한 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연기 철학’을 묻자 정경순은 “없다. 작품 섭외가 들어오면 한다”면서 “감독님과 작가님이 출연 제안을 줄 때는 이미 심사숙고 한 뒤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감사하게 하는 편이다. 그때마다 스케줄이 잘 맞았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한편 정경순은 브이로그 형식으로 일상을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이런 거 처음으로 해봤다”는 그는 이성미에게 “언니 나 이제 이런 것도 할 줄 안다”면서 자랑했다. 현재 정경순과 함께 ‘둘이서 레벨업’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이성미는 “박막례 할머니처럼 되려고 하는 중인데, 혼자 하는 걸 보니 나가려는 것 같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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