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기자왕김기자’ 채널
유튜버 유정호에게 결혼자금을 사기 당한 여성이 있다.
18일 유튜브 ‘기자왕 김기자’ 채널에는 ‘”유정호한테 다 털리고 8만원 남았어요” 피해자에게 직접 들어봅니다’ 영상이 게재됐다.
김기자는 “유정호씨가 직접 사기를 친 피해자와 전화통화를 해보겠다. 어떻게 돈을 빌려주게 됐고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얘기를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피해자라고 밝힌 여성 A씨는 “유정호가 몇 넌 전 웃긴대학에서 돈을 모금해 암치료를 돕는 걸 봤다. 그래서 개인기부를 하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거절을 하더라. 유정호의 결혼식날 축의금 50만원을 보냈더니 한 번 보자고 해서 만나게 됐다”며 알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2020년 8월에 갑자기 잘 있냐면서 자재 대금이 막혀 돈을 빌려 달라고 했을 때 친구한테 얘기하면 술자리에서 말이 나온다고 그래서 두말없이 빌려줬었다. 그렇게 해서 처음에 돈을 빌려주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기자왕김기자’ 채널
카톡 대화에서 유정호는 A씨에게 빌려준 돈과 이자를 붙여 갚으며 여러 차례 금전거래를 이어왔다.
김기자는 “근데 마지막 5월쯤 조금 분위기가 바뀌어서 투자관련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고 하자 A씨는 “스피커폰으로 친구와 통화중이었다. 정호는 항상 급하게 “여윳돈 있으세요?”한다. 얼마 되냐고 물었다. 그때 680만원밖에 없었다. 6월 3일까지 쓴다는 데 8만원갖고 못살겠나 싶어 탈탈 털어줬다”고 답했다.
A씨는 유정호가 자신이 빌려준 돈이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비용이었다는 걸 인지하고 있었다고 말하면서 카톡 대화를 첨부했다.
카톡에서 유정호는 “스드메 얼마예요? 그건 제가 내드릴까요? 빌려준다는 게 아니라 해드린다는 건데”라며 A씨에게 얘기했다.
A씨는 “제가 번 돈이 아닌 남편이 하루하루 일을 해서 번 돈인데 빌려주지 말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잘 갚으니까 빌려줘도 돼”라고 빌려줬던 게 너무 죄스럽다”며 심경을 전했다.
6월 3일 이후 유정호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핸드폰은 꺼져 있었고 이틀 뒤 유튜브 채널을 검색하면서 잘못되었 다는 걸 알았다는 A씨.
그녀는 유정호 친모에게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어머니는 “5천 빌려갔는데 1억 5천 달라고 하는 여자들도 있다. 그런 사람인 줄 알았다고 하면서 이야기를 들어주시더라. “폐쇄병동에 넣어 놨고 유튜브 다시 못하게 할 거다”고 말씀하시더라”고 밝혔다.
또 “정호의 지인이라면 안 빌려줄 수가 없다. 봉사하고 열심히 살고 100만 유튜버인데 어떻게 안 빌려줄 수가 있나. 지금 수면 밑에서 정호 이미지 때문에 못 나오는 분들이 꽤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저도 그랬었다. 피해를 입으셨다면 목소리를 내어 주시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전 제 이름도 다 오픈했다”는 말을 남겼다.
김유리 기자 ur4226@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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