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본격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6월의 마지막 주와 7월의 첫째 주 안방극장에선 SBS ‘라켓소년단’과 ‘펜트하우스’의 성적표가 엇갈릴 전망이다.
‘라켓소년단’은 유일무이 무공해 드라마로 마라맛에 지친 현 안방에 새 바람을 불어넣는 중.
반면 마라맛 드라마의 선두주자로 전성기를 이끈 ‘펜트하우스’는 반복되는 억지 전개에 크게 휘청거렸다.
↑’라켓소년단’ 착한 드라마의 매력
배드민턴계의 아이돌을 꿈꾸는 소년소녀들의 이야기를 그린 ‘라켓소년단’은 평화로운 땅 끝 마을을 배경으로 인물간의 화합과 성장, 나아가 주 골자인 소년체전 도전기를 더해 속도감과 짜릿함을 잡고 있는 중. 여기에 여름 무드가 가득한 소년소녀의 수줍은 로맨스까지 더해 치유드라마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시청률도 5, 6%대를 유지하며 꾸준히 선전 중으로 이는 대박이라 칭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낯선 장르로 마니아층을 확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라켓소년단’의 전개도 어느덧 중반부. 유쾌한 시트콤 전개가 무르익으면서 시청자들의 평도 시청률도 궤도에 올랐다.
↓펜트하우스’ 1년째 마라맛, 시청자는 지쳤다
‘펜트하우스’ 시즌3의 막이 막 올랐을 때만 해도 이 드라마가 좋은 의미의 ‘사고’를 칠 것이란 예상이 팽배했다. 마라맛 드라마 전성시대를 이끈 대표 주자답게 최종시리즈인 시즌3에 이르러 시청률 기록을 세울 것이란 기대가 가득했다.
그러나 회를 거듭할수록 못 본 척 묵인해왔던 허점들이 속속 튀어 오르기 시작했다. 아무리 ‘순옥적 허용’으로 넘어간다고 한들 자극에만 치중한 억지전개는 피로감을 유발했다. 매회 깜짝 반전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감탄이 아닌 실소를 불렀을 정도니 현 ‘펜트하우스’의 상황은 제법 심각한 것.
자연히 시청률도 꾸준한 하락세다. 이는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던 지난 시즌과 대비되는 것으로 ‘펜트하우스’가 스스로 만든 깊은 늪에 빠졌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라켓소년단’ ‘펜트하우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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