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가장 어두울 때, 빛날 내일을 희망하는 한 소녀가 찾아온다.
오는 23일 환경 파괴로 황폐화된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아낸 SF 영화 ‘베스퍼’가 공개된다.
주인공의 이름 ‘베스퍼’는 ‘밤에 하는 기도’를 의미한다. 영화는 척박한 지구를 소생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에게 희망과 절망, 그리고 희생이라는 뜻을 함축적으로 부여했다.
영화 배경 속 지구는 유전공학으로 탄생한 바이러스와 유기체로 인해 식용 식물이 사라졌고, 결국 생태계가 파괴되고 수많은 생명체가 목숨을 잃었다. 아수라장이 된 지구에서 소수 집권층인 ‘시타델’은 폐쇄 도시에서 한정된 자원을 독점하는 반면, 도시 밖의 사람들은 하루하루를 위태롭게 생명을 유지한다.
베스퍼는 몸이 마비된 아버지와 함께 시타델 밖에서 살아가는 인물로, 어느 날 숲속에 쓰러져 있던 신비로운 소녀 카멜리아를 만나게 된다. 집에 실험실을 차려 씨앗과 식량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던 베스퍼는 시타델에서 왔다는 카멜리아의 도움을 받아 지구를 구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씨앗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한다.
한편, 베스퍼와 지구의 운명은 오는 23일 전국 극장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주)누리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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