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혜리가 배인혁의 고백에 두근거림을 느꼈다. 이는 운명의 붉은 실 때문. 당황한 혜리는 배인혁에게 장기용과의 관계를 고백했으나 곧 이별을 맞았다.
1일 방송된 tvN ‘간 떨어지는 동거’에선 이담(혜리 분)이 선우(배인혁 분)에게 우여(장기용 분)를 자신의 남자친구라 소개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이담은 선우와 제 사이를 붉은 실로 엮고 ‘미래일 수 있는 것’을 보여준 이가 산신(고경표 분)임을 알곡 경악했다.
우여가 행여 자신의 꿈을 봤을까 전전긍긍해하던 이담은 “생각해보니까 열 받네. 지가 뭔데 내 손에 그런 걸 묶고 꿈까지 꾸게 해. 대체 왜 그러는 거예요?”라고 토로했다.
이에 우여가 “사람은 사람과 이어지는 게 맞으니까”라고 자조하자 이담은 “맞고 안 맞고는 우리가 정하면 되죠. 걱정 마세요. 그깟 꿈 그깟 실 아무것도 아니에요. 자기 뜻대로 되나 봐라”고 단호하게 덧붙였다.
혜선(강한나 분) 역시 산신의 이상 행동에 “왜 있지도 않은 일을 꿈으로 보여주게 만들어”라며 황당해 했다.
이어 혜선은 “대체 어디까지 본 거야?”라 물었고, 우여는 “평범한 모습이 좋아 보이더라. 그 나이에 맞는 보통 연애를 하면서 어떤 걱정도 없이 편안해 하는 모습. 내가 결코 해줄 수 없는 것들인데. 실은 그 평범한 것들을 부러워하고 있었을지도 모르지”라고 쓰게 답했다.
그런 우여의 불안을 일소시킨 사람은 역시나 이담. 이담은 거듭 사람과 사람이 아니어도 된다며 우여를 안심시켰고, 자연히 우여도 솔직해졌다.
이 와중에 이담이 1박2일 일정으로 집을 떠나게 되면 우여는 “꼭 하루 자고 와야 돼요?”라며 응석을 부렸다. 나아가 “솔직히 안 갔으면 좋겠다. 그냥 나랑 놀아요”라 호소하며 그렁그렁한 눈을 보였다. 이에 이담은 두근거림을 느꼈다.
‘그 선배’ 선우와 가까이 있지 말라는 이담의 당부엔 “어르신이 걱정하는 일 없어요. 나 믿죠?”라고 분명히 말했다.
그러나 이담을 향한 선우의 짝사랑은 절절하게 무르익은 것. 이날 술에 취한 선우는 “나 너 좋아. 남친 있는 것도 알고 그만해야 하는 것도 알아. 나 너무 늦었어? 늦지 않았어도 나는 아니야?”라고 토해냈다.
이담은 그런 선우에게 연민을 느끼면서도 “선배 취했어요. 실수하지 말고 들어가요”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그 순간에도 둘의 사이는 붉은 실로 견고하게 묶였고, 이담은 두근거림을 느꼈다. 결국 이담은 “전 희망고문 같은 거 하고 싶지 않아요. 제가 얼마나 더 확실하게 거절해야 하나요?”란 말로 선우를 밀어냈다.
이어 우여와 사귀는 사이라며 그와의 관계를 솔직하게 밝혔다. 이에 선우는 “이건 아니지. 내가 아니면 이 사람은 더더욱 아니어야지”라며 분개했다.
이날 이담이 알게 된 건 우여가 타인의 정기를 흡수하고 있었다는 것. 놀란 마음에 우여에게 이별을 통보하는 이담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간 떨어지는 동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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