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악마판사’ 지성이 장영남의 아들 문동혁에게 ‘태형’을 선고하는 것으로 사이다 응징을 완성했다.
11일 방송된 tvN ‘악마판사’에선 경희(장영남 분) 영민(문동혁 분) 모자를 향한 요한(지성 분)의 사이다 복수가 그려졌다.
법무부 장관인 경희는 아들 영미 건과 관련 국민적인 지탄을 받고 있는 중. 재단도 손을 놓은 상황에 남편 재경(남성진 분)은 “영민이 지킵시다. 애가 그렇게 된 것도 우리 책임이잖아. 애가 얼마나 힘들어하는지도 모르고. 쟤 감옥 들어가면 하루도 못 견뎌”라며 경희를 설득했다. 이에 경희는 “그래, 자식보다 귀한 게 어디 있겠어”라며 한 발 물러났다.
이어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한 경희는 “자식을 잘못 가르친 제 불찰이고 잘못입니다”라며 고개를 숙였으나 이도 잠시. 검찰이 피고인 공소장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법정에서 엄중한 처벌이 내려지길 기다리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요한이 “정치적 야심이 모성을 이긴 건가?”라며 놀라워했다면 재경과 영민은 큰 충격을 받았다.
이어 국민시범재판이 진행된 가운데 요한은 “이번 사건에 잘 맞는 합리적인 처벌이 있습니다.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잘못이 합당한 고통만을 가하는 가장 효율적으로 경제적인 형벌입니다”라며 ‘태형’을 제시했다.
이에 변호인 측은 “이건 말도 안 됩니다. 21세기에 사람을 묶어놓고 때리다니요. 너무 야만적입니다”라고 반발했으나 요한은 “바로 여기 피고인의 어머니 차경희 장관께서 추진하는 법질서 강화특별법을 근거로 하고 있죠”라고 일축했다.
결국 이성을 잃은 영민은 “너희들 뭐가 그렇게 잘났는데. 뭐가 그렇게 대단한데. 너희들이 나랑 뭐가 달라. 그렇게 깨끗해?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내가 사과한다고 했잖아. 내가 잘못했다고 했잖아”라며 고성을 질렀다.
나아가 요한 앞에 무릎을 꿇곤 “제가 진짜 잘못했습니다. 한 번만 용서해주십시오. 살려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이미 국민의 91%가 태형에 찬성한 상황. 이에 요한은 “본 재판부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피고인에게 태형 30대를 선고합니다. 피고인이 행한 범행들에 비하면 최소한의 처벌이라 봅니다”라고 판결했다.
그 결과 공개적으로 태형이 진향된 가운데 고통에 몸부림치던 영민을 보며 행인들은 환호했다.
반면 복잡한 심경으로 해당 장면을 지켜보던 가온(진영 분)은 요한을 찾아 “위선 떨지 마. 당신 그냥 재미로 이러는 거지? 당신 그냥 냉혹한 괴물이야. 당신 형도 그래서 없앤 거야?”라고 쏘아붙였다. 분노한 요한은 가온의 멱살을 잡곤 “다시 말해봐!”라며 고성을 질렀다.
요한 형의 이삭의 최후는 불의의 사고로 인한 것. 관련자 중엔 경희 일당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요한은 인간의 밑바닥을 봤다. 요한이 복수귀가 된 이유. 요한의 몸에 선명하게 남은 상처를 보며 가온은 “미안합니다. 제가 지나쳤습니다”라 사과하는 것으로 관계의 변화를 알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악마판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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