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소이현이 연이은 시련에 만신창이가 됐다.
14일 방송된 KBS 2TV ‘빨강 구두’에선 숙자(반효정 분)에게 모멸을 당하고 사채업자들에게 납치까지 당하는 진아(소이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진아가 디자인 도용 건으로 로라 본사를 찾았다 쫓겨난 가운데 희경(최명길 분)은 “그깟 디자인 하나로 우리 회사 무너질 일 없어.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더니 감히 회사까지 찾아와?”라며 불쾌해했다.
그 시각 진아는 거리에서 쓰러진 숙자(반효정 분)를 돕는 것으로 기석(박윤재 분)과의 악연을 인연으로 바꿨다.
빚쟁이에게 시달리는 와중에도 수리비를 준비한 진아에게 기석은 “수리 안했어요. 슬슬 닦으니까 스크래치 난 거 싹 지워지던데요?”라고 일축했다.
이어 “우리 할머니 안부 안 물어봐요? 곧바로 퇴원해서 집에 계세요. 고맙다고 같이 식사 하자고 하시던데 오늘 시간 어때요?”라며 진아를 집으로 초대했다. 진아도 이에 흔쾌히 응했다.
그런데 이에 앞서 희경 혜빈(정유민 분) 모녀가 숙자의 집을 찾았다. 혜빈은 기석의 동생 현석(신정윤 분)에게 공을 들이는 중. 숙자는 “우리 집에 귀한 손님이 올 거야”란 말로 그런 모녀를 쫓아냈다.
문제는 숙자가 선의로 진아를 불러낸 게 아니라는 것. 진아가 돈을 원하고 있다고 오해한 숙자는 호구조사 후 “다음 주부터 우리 집에 와. 돈은 500으로 하지. 어차피 돈 벌려고 식당 취직한 거잖아. 먹여주고 입혀주겠다는데 싫을 거 없잖아?”라고 제안했다.
모멸감을 느낀 진아는 기석에게 “이러려고 날 데리고 온 거네요? 남의 집 더부살이 할 정도 아니에요. 내가 돈이 필요하다고 했어요? 정말 왜 이러세요?”라 쏘아붙이고 돌아섰다.
그러나 진아의 시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진아를 노리던 사채업자들이 귀갓길에 그를 납치한 것. 진아는 “돈 갚을게요”라고 소리쳤으나 사채업자는 “너 돈 있어? 이걸 어떻게 요리해야 하나. 간 뗄까, 신장 뗄까?”라며 협박을 했다.
결국 만신창이가 되어 귀가한 진아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빨강 구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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