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오상욱이 올림픽 뒷이야기를 전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2020 도쿄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욱이 출연했다.
이날 오상욱은 ‘나혼산’ 최초로 기숙사 1인 라이프를 공개했다. 도쿄 올림픽 후 샤브르 세계 랭킹 1위에서 2위로 순위가 하락했다는 그는 “좋게 생각이 든다. 1등을 지킨다고 생각할 때는 무게가 다르더라. 2등에서 1등이 된다는 숙제가 있어서 마음이 가벼워진다”고 남다른 모습을 보였다.
현재 성남시 기숙사에 살고 있는 오상욱은 “스무살 때부터 기숙사 생활을 시작했다. 성남시에서 컨디션 관리 잘하라고 좋은 방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근황에 대해 “펜싱팀 많이 불러줘서 일정이 좀 힘들다”는 그는 “저만 혼자 살아서 ‘어펜져스'(김정환 구본길 김준호)가 카메오로 나가도 되냐고 묻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오상욱은 192cm 우월한 기럭지의 소유자로 김연경 선수 이후 침대 밖으로 발이 나가는 희귀 장면을 선사했다. 긴 다리를 접어 힘들게 머리를 감고난 그는 문 밖에서 미스트를 뿌려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유는 “가까이서 보면 얼굴이 짤린다”고. 그는 혼자 사는 사람들의 로망 ‘커피머신’을 구입하며 솔로 라이프를 즐겼다.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이번 올림픽. 오상욱은 “올림픽 뛰면서 운 적 처음이다. 그만큼 간절했던 것 같다”면서 이번에는 메달 케이스를 안 주더라. 귀한 메달이니 액자에 넣으려고 한다”면서 예쁘게 액자에 넣어 장식했다. 하지만 정작 한국에 돌아올 때는 주머니에 넣어 왔다고 밝힌 그는 스튜디오에서도 바지 주머니에서 금메달을 꺼내 폭소케 했다.
마스크, 칼 등 펜싱 용품을 직접 닦고 손질한 오상욱의 모습을 보며 전현무는 “나도 펜싱 배웠는데 칼차기 전 그만뒀다. 다리가 너무 아프다”면서 펜싱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상욱은 직접 칼을 가져와 명품 자태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오상욱은 남다른 대식가 면모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점심은 짬짜면”이라고 밝힌 그의 앞에는 짜장면과 짬뽕이 각각 한 그릇씩 놓여 있던 것. 젓가락질 몇 번으로 그릇을 비운 그는 “성훈 잡으러 왔는데 안 계시네요”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올림픽이 막 끝난 참이지만 오상욱의 일상은 계속 훈련으로 이어졌다. 내년 아시안 게임 위한 국가대표 선발전이 진행되기 때문. 그는 “총 4번의 선발전으로 1위부터 8위까지의 선수를 선발한다. 전에는 1등으로 통과했다”면서 뛰어난 실력과 빛나는 비주얼을 뽐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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