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배우 휴 그랜트가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의 드류 베리모어를 공개 저격했다.
14일 미국 잡지 와이어드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휴 그랜트는 드류 베리모어의 노래가 끔찍했기 때문에 후보정을 예상보다 많이 해야 했다고 밝혔다.
와이어드 인터뷰에는 휴 그랜트와 함께 영화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에 참여한 크리스 파인과 미셸 로드리게스가 출연했다. 이들은 서로 ‘인터넷에서 가장 많은 검색된 질문’을 주고받았다.
휴 그랜트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에서 실제로 노래를 불렀는지에 대한 질문에 “자연스럽게 후보정이 된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나는 약간의 후보정이 되었지만 전부는 아니었다”라면서도 “영화에 함께 출연한 드류 베리모어는 자신의 노래가 끔찍하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고 회고했다.
휴 그랜트는 “드류 베리모어의 노래보다 개가 짖는 소리를 듣는 게 낫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그는 “그래도 일단 드류 베리모어는 마음과 목소리에 로큰롤이 있었기 때문에 그의 노래를 후보정하면 나보다 훨씬 좋게 들렸다”라고 수습했다.
지난 2018년 시리우스 XM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휴 그랜트는 드류 베리모어와 함께 일하면서 그를 존경하게 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성향이 완전히 달랐다. 드류 베리모어는 밝고 활기찼고 나는 심술궂고 늙은 사람이었다. 하지만 영화 촬영장에서 우리의 케미스트리는 오히려 더 좋았다”고 촬영 비하인드를 풀어놨다.
2007년 개봉한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은 휴 그랜트와 드류 베리모어가 출연한 로맨스 코미디 영화다. 영화는 1980년대 인기를 누렸지만 현재는 몰락한 팝스타 알렉스(휴 그랜트 분)가 자신의 집의 식물에 물을 주던 소피(드류 베리모어 분)와 함께 노래를 만드는 이야기를 담았다.
휴 그랜트는 1960년생 영국 출신 배우로 대표작 ‘노팅 힐’, ‘러브 액츄얼리’, ‘어바웃 어 보이’ 등으로 로맨스 남자 주인공의 대명사로 불린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와이어드 소셜 미디어, ‘드류 베리모어 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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