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할리우드 배우 키이라 나이틀리가 남다른 식탐을 공개했다.
최근 키이라 나이틀리는 매거진 ‘Noble Rot’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마른 대식가’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멋대로인’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며 자신이 통풍에 걸려도 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통풍은 갑작스럽고 심각한 관절통을 일으키는 관절염의 한 종류로 비만, 고혈압, 신장 질환, 붉은 고기 섭취로 인해 발병되는 질환이다.
나이틀리는 “내 시간과 돈의 대부분을 가장 역겹고 사치스럽고 터무니없는 방식으로 나를 채우는데 쓰고 있다”라며 평소 먹는 것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나는 캐비아 딜러와 트러플 딜러를 만난 것은 물론, 이탈리아 판텔레리아에서 카라비네로 새우(황제 새우)의 머리를 빨고, 산티아고 라스트라 셰프의 요리를 혼자 즐겼다”고 부연했다.
한편 키이라 나이틀리는 한 인터뷰에서 “나는 어린 나이에 유명세를 탔고 이 업계에 의도치 않게 착륙했다”라며 “‘캐리비안의 해적’의 엘리자베스 스완은 모든 사람들에게 욕망의 대상이었다. 나는 매우 압박감을 느꼈다. 이후 다른 작품을 통해 성적인 역할에서 벗어나고 싶었다”라고 고충을 호소한 바 있다. 이어 “이해할 수 없는 것에 갇혀 있는 느낌이었다. 나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자신에게 엄격했다. 또 야망이 컸고 항상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이 모든 것은 나를 지치게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후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서 엘리자베스 스완 역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엘리자베스 스완은 매우 멋지게 항해했다”라며 자신의 배역을 놓아주려는 듯 답했다. 이로써 앞으로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서 키이라 나이틀리를 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오는 17일 영화 ‘보스턴 교살자’로 돌아온다. 1960년대 초 보스턴 지역에서 살해당한 13명의 여성들을 다룬 작품으로 키이라 나이틀리는 범죄자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저널리스트 역을 맡았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영화 ‘안나 카레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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