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마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감독 제임스 건이 DC ‘슈퍼맨’의 메가폰을 잡는다.
15일(현지 시간)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는 제임스 건 감독이 ‘슈퍼맨: 레거시’의 연출을 맡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제임스 건이 지난해 11월 DC 스튜디오의 공동 대표로 역임하면서 맡게 되는 첫 연출작이다.
‘슈퍼맨: 레거시’는 DC 스튜디오의 공동 대표로 제임스 건과 피터 사프란 취임하면서 제작되는 첫 대형 스크린 프로젝트다. 영화는 2025년 7월 개봉을 목표로 제작된다.
같은 날 제임스 건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슈퍼맨: 레거시’의 감독을 맡게 된 소감을 전했다. 그는 2021년 영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제안받기 전부터 ‘슈퍼맨’ 영화를 제안받았지만 망설였다고 입을 열었다.
제임스 건은 “슈퍼맨이라는 캐릭터에 존엄성을 부여하면서 독특하고 재미있는 느낌을 주는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서 처음엔 제안을 거절했다”라면서도 “슈퍼맨의 재능과 능력을 중심으로 여러 면에서 방법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약 3년 전 아버지를 잃었다. 아버지가 없었다면 지금 이 영화를 만들지 못했을 것이다. 내가 무엇을 쓸 때 완벽히 이해를 하지 못하면 쓰기 어렵고 2년 이상 걸릴 때도 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대본은 마음에 들고 시작하는 과정에서 들떠있는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월 피터 사프란은 ‘슈퍼맨: 레거시’에 대해 “슈퍼맨이 초능력자와 인간 사이 균형을 맞춰가는 이야기다. 슈퍼맨은 진실, 정의 그리고 미국의 대표 캐릭터다. 그는 친절을 통해서 세상을 구할 것이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기존 DC의 ‘맨 오브 스틸’,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저스티스 리그’에서 슈퍼맨을 연기했던 헨리 카빌은 더 이상 슈퍼맨을 맡지 않는다고 발표됐다. 이번 ‘슈퍼맨: 레거시’에서는 새로운 슈퍼맨이 등장하는 것이다.
제임스 건은 마블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를 성공시킨 감독이다. 시리즈의 마지막 영화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는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제임스 건 소셜 미디어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