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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나 동물이나 어린 시절은 너무나도 귀엽습니다. 어린 시절은 사회성이 발달하는 시기이기도 해서 더더욱 중요하지요. 보기만 해도 웃음이 저절로 나오는 우리 강아지, 산책 나가기에는 아직 너무 어린 것 같고… 그렇다고 계속 산책을 미루자니 사회성 발달이 늦어질 것 같아 고민인 견주 분들도 많을 텐데요.
특히 초보 견주라면 반려견을 잘 키우고 싶은 마음에 조바심이 나게 됩니다. 집 안에서 목줄 연습, 보행 연습, 이름 부르면 달려오는 연습도 미리미리 했는데 밖에만 나가면 강아지가 벌벌 떤다거나 반대로 너무 흥분해서 날뛰어 고민이라는 분도 많습니다. 어린 반려견 사회화 교육, 어떻게 기초를 다져야 할까요?
우선, 집 안에서는 산책 훈련을 잘 했는데 밖에 나가면 무서워하거나 흥분한다고 해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연습 부족도, 보호자의 잘못도 아니니 자책하지 마세요. 개는 사람보다 훨씬 감각이 예민한 동물이기에 안정감 있는 생활공간인 실내에서 낯선 공간인 실외로 나갔을 때 큰 충격을 받습니다.
1. 보호자에게 집중시키자
강아지가 겁먹거나 흥분하지 않고 차분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우선 옥상, 주차장, 집 바로 앞 등 멀리 나가지 말고 한정된 공간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아주 조금씩 걷게 하거나 안고 다니면서 천천히 소리, 냄새 같은 외부 자극에 익숙해질 시간을 주면 됩니다.
2. 강아지가 편안해 하는 상태인지 확인
사료를 잘 받아 먹는지, 대소변을 보는지 확인하면 강아지의 현재 심리 상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배변하는 강아지라면 배변 타임에 맞춰 실외로 나가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지요. 낯선 개가 지나갈 때 사료를 한 알씩 주면 ‘모르는 개가 지나갔네? 나는 사료를 먹었네? 그렇구나. 해롭지 않구나’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보상을 이용해 어린 반려견이 편안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에디터 LEE celset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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