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손지창이 은퇴 아닌 은퇴를 하게 된 이유와 연애시절 아내 오연수와의 비밀 데이트 비화를 소환하며 눈길을 모았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선 추석특집 전설의 소고기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배우 손지창이 함께 했다.
이날 손지창의 등장에 허영만은 “옛날에 빵빵하게 날리던 분”이라고 반겼고 과거 하이틴스타였던 손지창은 “선생님은 요즘도 날리시죠”라고 주거니 받거니 인사로 포문을 열었다.
설렁탕집을 찾은 가운데 설렁탕을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손지창은 “저는 뭐든 다 잘 먹는다. 특히 가리는 것이 없다. 그중에서도 고기를 좋아한다”고 웃었다.
손지창은 “원래 짜고 매운 것을 좋아했었는데 결혼하고 나서 아내가 싱겁게 먹어야 한다고 해서 입맛을 바꿔 놨다. 소금을 찾으면 왜 찾느냐고 해서 ‘네’하고 그냥 먹는다”라며 건강을 생각하는 아내 덕분에 입맛이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장동건과 ‘마지막 승부’ 드라마를 함께 한 과거가 소환된 가운데 “저는 2003년 작품을 마지막으로 활동을 중단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활동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 “그때 2003년 둘째를 낳고 나서 아내가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때 큰애가 4살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손지창은 “제가 어렸을 때 아무도 없는 집에 열쇠로 문을 따고 들어가는 게 제일 싫었던 기억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애들을 다른 분에게 맡기고 나가는 것보다는 부모 중에 한명이라도 아이들 옆에 붙어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연스레 연기와 멀어지게 됐고 그러면서 은퇴 아닌 은퇴가 됐다”고 털어놨다.
‘더블루’에 대한 화제가 나온 가운데 손지창과 김민종과 ‘더블루’로 활동했던 시절이 소환됐다. 손지창은 “저희 때만 해도 해외를 나가면 당시에는 제작비가 넉넉하지 않아 두 사람이 같은 방을 써야했다. 근데 둘이 같은 방에 들어가니까 ‘사귀는 거 아니냐’라며 말도 안 되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고 당시를 소환하며 웃었다.
아내 오연수와의 러브스토리 역시 소환했다. 당시 데이트를 어떻게 했느냐는 질문에 “그때는 집에서 데이트를 했다. 집이 바로 아파트 앞뒤 동이라서 두 곳을 왔다갔다하며 데이트를 했다. 당시 경비 아저씨들은 아셨다. 그분들이 비밀을 지켜주셨다”고 데이트 비화를 공개했다.
당시 누가 더 유명했느냐는 질문에는 “남자분들은 아내가 유명했다고 하고 여자분들은 제가 유명했다고 했다”고 팬들의 의견이 갈렸다고 웃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 = ‘백반기행’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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