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나 혼자 산다’에 2PM 준호가 32개월 조카와의 달콤 살벌 육아일기로 세상 스윗한 ‘조카 바보’ 면모를 뽐냈다. 또 박나래와 16년 지기 ‘찐친’ 신기루가 가을 먹방 기행에 나섰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연출 허항 김지우)에선 조카 바보 준호의 육아 고군분투기와 절친 신기루와 제철 음식 여행을 떠난 박나래의 일상이 공개됐다.
30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시청률 7.5%(수도권 기준)를 기록해 금요일 전체 예능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4.2%(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금요일 안방을 지켜온 장수 프로그램의 저력을 뽐냈다.
최고의 1분은 박나래가 ‘가을 식도락 여행을 함께 떠날 16년 지기 찐친 신기루를 픽업하러 간 장면’으로 8.9%(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2PM 친누나와 32개월 조카 우진을 만나러 갔다. 관심 갈구하는 삼촌을 미소로 맞이하는 준호의 조카는 “삼촌 보고 싶었어요”라는 피로회복제 멘트와 애교만렙 뽀뽀로 준호를 무장해제 시켰다. 준호는 “어느 순간부터 ‘삼촌 사랑해요’라는 말이 감동적이더라. 조카를 위해서 더 잘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꿀 뚝뚝 눈빛을 감추지 못했다.
준호는 삼촌 판박이 외모는 물론 2PM 노래에 맞춘 댄스 동작까지 척척 따라하는 세 살배기 조카의 춤 DNA에 준호는 심장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준호는 “조카가 소질이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어렸을 때는 엄마가 쌀 씻는 소리에 맞춰 춤을 췄다고 하더라”고 남다른 DNA의 ‘준호신화’를 탄생시켰고 무지개회원들은 “나중엔 알에서 나왔다고 하겠다”고 배꼽을 잡았다.
조카에게 아이돌 댄스 특훈을 시켜주는 것도 잠시, 쌩쌩한 조카와 달리 지쳐 얼굴이 핼쑥한 준호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조카와 집 밖으로 나온 준호는 다정한 삼촌미를 뽐내며 자전거 데이트에 나섰다. 하지만 로망과 현실이 다름을 뼈저리게 느껴야 했으니, 조카는 페달을 밟는 데는 관심없이 “더 빨리 밀어주세요”라고 쿨하게 주문, 준호를 당황시켰다.
32개월 스피드광 조카를 위해 허리 한번 못 펴고 자전거를 밀며 너덜너덜해진 준호의 퀭한 모습이 폭소를 자아냈다. 집에 돌아와서도 낮잠 재우기에 실패, 비눗방울 놀이에 동원된 준호의 네버 엔딩 육아 일기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고되지만 그만큼 배로 행복한 조카와의 시간. 준호는 “조카는 내 첫사랑이다”라고 고백, 헤어나올 수 없는 찐 조카 바보의 매력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나래가 16년 찐친 신기루와 제철 음식 여행을 함께 하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신기루와 가을 맞이 제철음식인 송어 먹방에 나선 박나래는 “다이어트 식단을 6년째 하고 있다”고 털어놨고 신기루는 “나는 메가헤르츠(?) 몸무게인 107.7kg이었던 때가 진짜 예뻤다”고 독특 화법으로 리즈 시절을 소환, 폭소를 유발했다. 박나래와 신기루는 식단 조절은 잠시 뒤로 하고 야무진 송어 먹방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이어 두 사람의 찐 우정 타임이 훈훈함을 안겼다. 박나래는 요즘 부쩍 바빠진 신기루를 위해 화장품과 빗, 립밤, 인공눈물까지 완비된 정성가득 나래 키트를 선물, 신기루를 감동하게 만들었다. 이에 신기루는 “다시 태어나면 남자로 태어나서 너와 결혼하겠다”고 프러포즈를 했고 “대신, 벌이는 지금처럼 해야 한다”는 현실 조건을 달며 찐친 입담을 과시했다.
신기루 역시 생일을 앞둔 박나래를 위해 서프라이즈 이벤트로 케이크와 함께 추억 앨범을 선물했고 힘들거나 외로울 때 언제든 달려가겠다는 의미의 호루라기 목걸이를 건넸다. 그럼에도 혹여 바빠서 못 갈 경우를 대비해 귀여운 신기루 쿠션까지 준비, 박나래를 울컥하게 만들기도.
서로에게 버팀목이 돼 주는 16년 절친의 든든한 우정이 훈훈함을 선사한 가운데 박나래는 “신기루 언니와 추억이 진짜 많다. 힘들 때 함께 했던 사람은 잘 되든 못 되든 언제나 영원히 함께 하는 사이인 것 같다. 살 오른 송어처럼 마음이 꽉 차는 하루였다”고 절친과의 힐링 가득 데이트를 되돌아봤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선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우승한 홀리뱅 리더 허니제이의 카리스마와 순둥미를 오가는 일상과 함께 백신 맞을 만반의 준비를 하는 화사의 일상이 예고되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 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제공 =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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